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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통신 – [100호] 씨앗마실 | 세번째 씨앗마실 씨앗을 만나러 동네로 마실 나간다는 뜻링크 복사

12月의 사진 이야기

갈무리. 듣기만 해도 저기 저 밑에서 무언가 차오르는 기분. 허리 숙여 땅을 보살피던 계절을 뒤로 하고 두 손 가득 씨앗을 받습니다. 올 한 해, 그것이 무엇이었든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은 씨앗이 또 다른 바람을 타고 넘어 너른 땅에 다다를 수 있기를

사진.글_문수영


겨울나무 이재무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말 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단단한 겨울나무


씨앗마실 | 세번째 씨앗마실 씨앗을 만나러 동네로 마실 나간다는 뜻

드디어 본격적인 씨앗마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실을 잣고 한올한올 직물을 짜듯이 마을 이곳저곳에서 만난 농부님들, 그들이 농사지은 씨앗과 그에 얽힌 살아있는 역사들을 촘촘히 엮어 전하겠습니다.

2016. 11. 21 월요일 맑음

홍동면 월현리 종현마을 서용숙 할머니 86세

쨍하게 푸른 하늘이 떠다니는 겨울 낮 시간, 올해의 첫 씨앗마실을 앞두고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사실 지난주 에 지역 주민의 제보를 받고 창정마을회관에 갔지만, 때마침 수지침을 놓는 선생님이 오셔서 할머니들과 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 었다. 새로운 씨앗과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오니 괜히 마음이 작아지고 자신이 없어 졌다. 그래도 오늘 만큼은 어떤 이야기라도 펼쳐지지 않을까 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생각에 단단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 씨앗마실을 갈 곳은 홍동면 원현리 종현마을. 갓골에서 종현마을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넘어 쭉 뻗어있는 길을 따라 가면 나오는 이 마을은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마을에 아는 분이 없어 그동안 한 번도 찾아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다. 빈 들녘을 풍경 삼아 천천히 걷다 보니 종현마을 입구에 다다랐다. 혹시 종현마을회관에 누군가 계실까 해서 들여다봤지만 회관은 비어있었다. 씨앗마실 팀원인 이예이양이 출퇴근길에 지나가다 종종 보았던 집이 있다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갈색벽돌집 에서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밭에 남아있는 농작물 갈무리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다. 홍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토박이 주민 아저씨의 집에서 대물림되어온 가동채유채 씨앗을 조금 얻고나서 길을 여쭈어봤다. 어디로 갈지 막막하던 차에 저 멀리 은행 나무를 따라 뒷집으로 가보라는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오솔길을 걸었다. 멀리서 볼 때는 낮은 언덕과 숲뿐이었는데 안쪽으로 걸어가니 크고 작은 집들이 붙어있었다. 은행나무가 곳곳에 있어 길을 헤매다 보니 담벼락 너머로 깨끗한 마당과 줄 맞춰 걸려 있는 농기구들, 꽃과 작은 나무가 심겨진 화분이 있는 소담한 파란지붕이 보였다. 왠지 저 집이라면 오랜 세월을 견뎌온 씨앗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이끌리듯 집 안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똑똑똑. “계세요?” 희미한 인기척이 들렸다. 한 번 더, 이번에는 초인종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혹시 집에 계세요?” 얼마 지나 지 않아 문이 열리고 흰머리가 지긋하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리고선 우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이제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아서 남아있는 씨앗을 다 버렸다고 하셨다. 분명 무언가 있을 것 같았는데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우리를 다시 부르셨다. “들깨 씨앗은 있슈. 늦은깨.”

늦은깨(들깨)

할머니가 스물한 살이었던 그해 광천읍에서 시집오실 적에 이 마을에 있는 모든 집이 전부 늦은깨를 심고 있었다. 그때는 신품종이 따로 없고 늦은깨 한 종류만 있었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심어오시던 것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서 농사를 지으셨는데 30년 전부터 마을에 있는 사람들 이 서서히 들깨 씨앗을 신품종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나도 아는 사람이 좋다고 해서 신품종으로 바꿔다가 1년을 해봤슈. 근데 맛이 없어.” 늦은깨는 신품종에 비해 알이 작고 수확시기 가 늦지만, 기름을 짜면 더 맛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 이 들깨 씨앗으로 농사를 지어오셨다. 연세가 많으시고 몸이 좋지 않아 예전처럼 농사를 짓진 못하지만, 들깨는 올해 간신히 심으셔 서 아드님이 털어주셨단다. 알고 보니 아드님이 풀무학교 고등부를 졸업하셨다고. 지금은 서울 에서 살며 직장을 다닌다고 한다. 연세가 많고 몸이 좋지 않아 예전만큼 농사를 짓지 못하지만, 들깨는 올해 간신히 심으셨단다. 늦은깨는 이른 중깨와 똑같은 시기 6월 말-7월 초에 심어서 11월 초순에 바심을 한다. 이른깨 같은 경우는 추석 즈음, 중깨는 10 월 중순에 바심을 할 수 있어서 남들보다 빨리 들깨를 수확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계속 말씀하셨다. “이른 맛이 없으니께. 늦은깨는 늦어도 맛이 있어.” 농사를 짓는 이유.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무수한 이유가 있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토종감

“감이 이렇게 생겼는디 이게 아주 옛날 토종이여. 이런 감 못 봤쥬?”

토종감이라니! 이제껏 보았던 감과 생김새가 달랐다. 마루 한쪽에 있는 상자 속 토종감은 열 매가 아주 작고 굴곡이 있었다. 꼭지만 때면 토마토처럼 보이기도 했다. “할머니가 심으신 감나 무예요?” “이것도 나 시집왔을 때. 이건 우리밖에 없어.” 오래 전, 할아버지가 계실 때 이웃집에 심겨져 있던 감나무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접목하셨다고 한다. ‘대나무’ 빼고는 어느 나무에나 접목할 수 있단다. 이제는 이웃집에 있던 감나무도 없어지고 할머니 집에만 고스란히 한 그루 가 남아있다. 요즘 다들 대봉감이니, 신품종이니 하는데 누가 이런 옛날 감을 심냐며 묻는 말 씀에 기나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오래된 것을 지켜온 단단함과 자랑스러움이 전해져왔다. 따 뜻한 햇살이 비추는 창가에서 할머니가 주시는 토종감은 무엇보다 참 달고 맛있었다. 감에서 나온 씨앗들을 밭둑에 따로 심어보고 봄이 오면 나뭇가지를 얻으러 다시 찾아오기로 약속했다.

* 재밌는 이야기 하나. 토종감을 이야기하다가 옛날에 토마토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1년감’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들었다. 우리가 보았던 토종감이 토마토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는데 옛날 어르신들이 알고 있는 감모양은 굴곡이 있었으니 토마토를 보며 감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출처: 홍동면 원천리 주민 따와/이예이 님

생강

들깨 늦은 씨앗을 찾으러 광에 갔다가 발견한 토종생강. 할머니는 농사를 짓지 않아서 씨앗 을 다 버렸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필요한 것들,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지어오고 계셨다. 날씨가 추워 겨울을 나기 위해 작은 스티로폼 상자 속에 흙과 함께 씨생 강을 담아두셨다. 생강을 수확해서 보관하는 방법은 스티로폼 상자에 흙을 넣고 생강을 쌓고 또 흙을 넣어 뚜껑을 닫은 상태로 13도가 넘는 장소(보일러실이 가장 좋음에 둔다. “이것도 옛날 거. 중국산이나 신품종은 알이 엄청 굵고 맛 이 적은데 토종은 안 그려.” 생강 또한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씨앗이었는데 시집오기 전에도 토 종생강이 고향집에 있었단다. 생강은 싹이 늦게 나는 편이라서 4월에 심으면 보리밭을 거두는 6월에서야 싹이 난다고 한다. 또 다른 상자에는 올해 먼저 심었던 씨생강인 종강을 차로 끓여 먹기 위해 알뜰하게 따로 모아두셨다. 우리는 귀한 생강 씨앗 네 개를 얻어서 할머니를 따라 흙과 팽연왕겨 벼의 겉껍질을 벗겨낸 것/평연 왕겨는 얼지 않는다를 섞어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따뜻한 보일러실에 보관해두었다. 이듬해 봄에 이 생강을 심고 또 심어 다른 사람들 에게 더 많이 나누어지길 바라면서.

정리, 문수영 사진이예이


2016년 씨앗마실은 홍성군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함께 합니다.

마을 교육 이야기

지역아동센터 방과후교실? 멘토링?

지금 홍동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돌봄은 어떤 것일까요?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에서는 지난 늦여름, 마을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필요

지금 홍동장곡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나눈 [마을교육수다방]
지역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

8월 29일 첫 시간

‘마을교육수다방’ 첫 시간에는 박경현 선생님 복지교육연구소장이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 로 강연을 하였다. ‘부모로부터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한 모든 아동이 문제아가 되지는 않는다. 어려움이 있어도 건강하게 자라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 박경현 선생님께서 흔들리지 않고 주관이 뚜렷한 어른, 끝까지 아이를 지켜보는 한 명의 어른 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한 명의 어른이 부모일 수도 있고, 교사일 수도 있고, 어쩌면 옆집 사는 언니일 수도 있을 것이다.

9월 19일 두 번째 시간

두 번째 시간에는 홍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곽영란 센터장과 장곡신나는지역아동센터 안정순 센터장이 홍동·장곡 지역에서 아동·청소년들을 돌보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농센터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곽센터장은 ‘지역의 아이들이 여기서 배우고 여기 고향에서 결혼하고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현재 여농센터 방과후 교실을 좀 더 지역 아동들 의 필요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형태는 고민 중이다. 여농센터만 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곡신나는지역아동센터 안정순 센터장은 ‘단체 대표나 지역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아동만을 염두에 둔 단체가 하나 쯤 있으면 좋겠다.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세 가지, 공간, 사람, 돈이 충족되는 지점이 ‘지역아동센 터가 아닐까.’생각한다며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느낀 장단점을 이야기하였다.

9월 26일 세 번째 시간

세 번째 시간에는 돌봄에 대한 다양한 추억과 필요. 상상의 수다가 이어졌다.

추억

“어린이집 마당이 온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했다.”
“홍동아이사랑모임을 통해 어른들끼리 친해지고, 아이들끼리도 친해졌다.”

필요

“초등 고학년이 갈 곳이 없다. 학교 돌봄교실과 여농센터 방과후교실은 저학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아이들은 가족 외 다른 어른들에게 보여질 기회가 거의 없다. 지역 아동센터가 있으면 미리 문제가 드러나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농촌이기에 특별한 공간에서 같이 지내지 못하면 고립되는 상태에 빠지기 쉽다. 아이들끼리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서적 안정이 없으면, 배움도 생길 수 없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지역아동센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학교 돌봄교실은 한계가 분명하다. 좀 더 편안한 공간에서 돌봄이 되었으면…”

상상

“책을 보고 싶으면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처럼 아이들이 언제든 하고 싶은 것을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공간.”
“마을 아이들 누구나, 아무 때나 들어와서 쉴 수 있는 공간.”
“안전한 공간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
“넓고 안전한 홍동초 운동장이 재밌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지역교육에 대한 의제를 설정하고, 고민을 계속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룹이 있었으면 한다.”
“지역아동센터 졸업한 친구들 가운데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시 지역아동센터 교사로 돌아왔으면”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더 열악한 주변 지역으로 홍동의 긍정적인 돌봄의 형태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홍동만의 다양한 색깔을 담은, 좀 더 느슨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중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편안하게 항상 갈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가면 맞아주는 교사 어른들이 있는 곳.”
“노인들을 위한 요양센터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일하고 밭을 가꾸는 어른들이 있는 농장을 한 곳에.”

햇살배움터와 여농센터는 매달 구체적인 논의 테이블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수다가 모여,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공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정리.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실무자 최수영


지역아동센터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제공한다.

아동복지법제52조제1항제8호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는 마을과 학교가 서로 돕는 지속가능한 농촌마을교육을 꿈꾸며 지역의 아이들이 마을에서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네트워킹하고있습니다. 홍동, 장곡지역의 5개 학교와 10개 단체가 함께 28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동면 사거리에 ‘만화방(청소년거점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책 | 사람을 펼쳐 경험을 읽다

네 가지 빛깔 사람 책

– 홍동 허스토리

글_정영은 밝암도서관·우리마을사람책 진행

어느덧 들판이 비워지고 겨울 채비에 한창입니다.

겨울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 중 하나가 따듯한 이불 속에서 듣던 ‘이야기’ 입니다. 외가 근처에 살았던 저는 긴긴 겨울방학이 오면 할머니댁에서 오래간 지내곤 했습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군것질거리를 오물거리면서 할머니를 졸라 듣던 옛날 이야기. 그런데 저희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들은 좀 특별했습니다. 그 옛날 할머니가 시집가고 얼마 안 되어 동네에는 전쟁났다는 소문이 돌았고, 밤새 남쪽으로 피난 내려왔고, 피난지에서 새살림을 꾸렸고, 명절을 앞둔 어느 장날 엄마를 잃어버려 장터를 다 뒤지며 동동거렸던 시절, 나를 가지고 땅콩을 입에 달고 살던 엄마의 이야기들…어쩌면 할머니가 저에게 도깨비나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살아온 이야기들이 기억 속에 더 강렬하게 남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인 듯 기억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알고보면 ‘할머니와 엄마와 나의 역사’ 였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던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어느덧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도 십여년이 지났지만 인생 얘기를 책으로 내면 수십권이라던 할머니표 옛날 이야기가 지금도 문득 생생하게 떠오르는 걸 보면, 어린 시절 저에게는 꽤나 강렬했던 추억이었나 봅니다.


지난 11월, 홍동에서도 특별한 옛날 이야기 시간이 열렸습니다.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밝맑도서관에서 우리마을 사람책 도서관 -그녀들의 홍동 이야기, 홍동 허스토리 HongDong Herstory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람을 펼쳐 경험을 읽어보고자 열린 ‘홍동 허스토리’는 매번 동네분을 미리 주인공으로 모셔서, 진행자와 함께 홍동에서 살아온 지난 날을 떠올리며 청중들과 이야기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녀들이 홍동에서 살아온 어제, 오늘과 앞날을 이야기하는가운데, 청중들도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다가 중간중간 자신의 감정을 나누면서 적극적인 대화로 참여합니다. 매주 도서관 복도 에 전시해놓은 주인공의 옛 사진들을 통해서 그 옛날 홍동과 홍동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청중은 주인공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이웃과 지인도 있었고, 주인공의 요즘만 알고 지내던 이웃도 있고, 홍동에 이사온지 얼마 안된 사람도,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네 명의 사람책, 김귀영·전용숙·박신자 · 정예화 님은 각각 른 분야에서 활동해 오셨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지 인과 동네 벗들이 주인공이 겪어온 왕년의 엄청난 고생담(!)을 생생히 증언해주셨지만, 네 분 모두 ‘당시에는 힘들었겠지만 지 금 돌이켜보니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하시면서 다들 농촌에 대 한 뜨거운 애정을 고백하셨고, 농촌에서 맺은 관계들에 대한 감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농촌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홍성에 내려와 농사를 짓다가 15 1년 전 송풍 사거리에 다방만 6개이던 시절여성 농민들이 모여 배움을 나누고 마을 아이들이 방과후에 함께 지낼 공간을 만들겠다며 동 네 친구들과 면사무소를 수차례 쫓아다녀 겨우 장소를 구했다 는 첫 번째 사람책 김귀영 초대 홍성여센터장/월리님. 아이들이 농촌을 고향으로 해서 자랄 수 있어 보람되고, 여농센터에서 일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하셨습니다.

서울 명동서 미용기술을 배워 시집와 40년 넘게 미용실을 하면서 기 십년 째 파마가격이 그대로인 동네사랑방을 꾸려오신 두 번째 사람책 전용숙 홍동미용실 /구정리님. 눈길을 헤치고 걸어 혼인잔치에 머리 해주러 갔다가 신발 잃어버렸던 추억과 여름이 면 홍동천 버드나무 아래에서 멱 감던 시절을 얘기하시면서, 함께 살아온 이웃 손님들이 삼남매를 다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말 씀을 하셨지요.

새내기교사로 홍성에 발령받아 와서 유기농업에 대한 로망으로 홍성농민회 청년과 결혼해 보니 유기농업의 실체는 결국 죽어라 김매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가부장적이고 갑갑한 시골 생활에서도 내 편들어주는 시누이들 과 동네 벗들 덕에 버티며 수십 년 째 마을과 학교의 네트워커로 일 하는 교육자로 살아오신 세 번째 사람책 박신자홍동중학교교사/구리님. 농사가 돈이 안된다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홍동에서 농사 짓는 농부로 건강하게 살 수 있어 참 좋다고 하셨답니다.

소설 <상록수>의 채영신을 꿈꾸며 장봉도에서 풀무학교로 유학을 와서 마을 일을 하다가 농촌이 좋아, 농촌에 사는 남편 이 좋아 결혼한 후, ‘여자가 어디!’를 외치시는 시아버님을 만 나 20년간 하루에도 십수번씩 밥을 하셨다는 네 번째 사람책 정예화문당환경농업교육관 사무국장/문당리 님. 시누이들의 지지 가운데 학교선배인 남편과 농촌 마을 일꾼 동지로 살아오신 세월을 돌아보면서 유기농업, 마을어린이집, 교육관 설립 등 협동의 역 사를 일구어낸 문당리 마을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모두들 각양각색의 고생 길을 걸어오셨음에도 고생보다는 농촌·농사에 대한 애정, 살기 좋은 마을을 같이 만들어간다는 자 부심, 그리고 이웃들에 대한 감사의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습 다. 정신의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뒤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정신적 변화를 ‘외상 후 성장’이라고 한다던데, 어쩌면 여성으로서 이중, 삶중의 무게 속에서 살아오면서 농촌과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내기까지 겪어낸 그 인고의 시간들이, 어떤 면에서는 네 분을 더욱 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게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도 하게 됩니다.

‘사람책도서관’은 덴마크에서 시작된 ‘살아있는 도서관’ 사업 을 따온 것입니다. 특히 <홍동 허스토리>는 진행자와 사람책 뿐 아니라, 함께 참석하신 동네 이웃과 벗들도 사람책 주인공 과 건너온 세월을 되새기면서 같이 이야기를 보태주셨기 때문 에 더욱 풍성하고도 감동 가득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 시간 홍동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역사적인 대화의 장으로 꾸려질 수 있었고, 참석한 사람들 모두 ‘살아있는 홍동의 기록’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1월, 요동치는 혼돈스러운 시국으로 여러가지 행사가 많았던 목요일마다 마음을 내어 도서관으로 자리해주시고 ‘홍 동의 살아있는 역사를 말하고 듣고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준비하던 때에 소망했던대로, 우리 지역 특유의 느낌을 가진 <우리마을 사람책 도서관-홍동 허스토리>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임

+ 이번 도서관 행사 준비 곳곳에서 손을 보태어 이번 허스토리를 빛나게 해준 마을활력소 정선욱님과 홍성행복한성 임이담님을 비롯한 여러 동네 벗들 덕 분으로 무사히 4주간의 여정을 마쳤답니다. 애정을 담아 고마움을 전합니다. ++ 마실신 편집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 들을 정리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몇몇으로 추려 꼽는다는 것이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각각의 시간마다 펼쳐진 사람책과 그 독자들의 이야기 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으로 남겨야 할 홍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행 ●사의 후원을 해준 여성농업인센터와 함께 <2016 우리마을 사람책 홍동 허스토리>를 촘촘하게 기록하여 책으로 펴내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이후 과정에 대 해서는 실신 지면을 통해 다음 번에 나눌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사람책 독후감 함께하신 분들의 소감

“일상에서 만나는 친숙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을의 역사, 소중히 간직해야 할 보물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 네 분 모두 그동안에는 인사 정도 나누거나 얼굴만 알던 분들인데 이제는 많이 친해진 느낌입니다. 재밌었어요!

● 개인이 사업 공모를 하는데 이것을 개인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공적 인 사업으로 해야 한다는 발상은 굉장히 드문 발상이었어요. 귀영 씨가 처음에 여농센터 만들면서 기관에 대한 사심을 버리고 공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후 홍성여농센터가 공공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지요. 지금도 고맙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귀영씨가 우리 지역에서 했던 여러 활동 중 가장 크게 지역에 기여한 공 이라 봅니다. 고생 많이 했어요~!

・여농센터는 부모들이 끊임없이 만나서 함께 아이들을 키우자고 얘 기했던 통로로 기억합니다.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에 대해서 끊임 없이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는 센터장님 얘기가 많이 생각나네요. 그 리고 학교와 마을의 유연한 네트워크를 시작한 곳이 바로 당시 여농센터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홍동으로 시집왔을 때 허허벌판이고 그랬는데, 또래 비슷한 분이 동네에 계셔서 반가웠어요. 사실 그때는 머리 질끈 동 여매고 지냈던 시절이니까 제 머리하러 갈 일보다는 아무래도 꼬마 들머리 깎아줄때 자주 갔어요. 그렇게 알고 지내왔던 시절이 어언 30여년이 넘었네요. 늘 뭔가 도와주시려고 애쓰시고 정스러운 미용 실 모습들 참 좋았어요! 감사드려요.

● 저희 애도 홍동중 2학년이거든요. 근데 자기 친구 할머니가 미용실을 한대요. 그래서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뵙게 됐네요. 오늘 얘기들으면서 마치 어떤 순간은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는 듯한 그런 느낌 이 들었어요. 한 가지 일을 40년간 작은 마을에서 하시는 것이 바로 도인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늘 감사하고 욕심없이 살아오신 삶을 들으면서 어르신의 지혜를 경험하게 됐네요. 마을의 소중한 역사이자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동은 어떻게 학교 아이들이 학교밖으로 나와서 배울 수 있는지, 다른 지역에서 오면 다들 신기해 하셨거든요. 이렇게 십수년전에 선생님들이 씨를 뿌리고 가꿔주셔서 지금 나는 참 편하게 열매를 따 먹는 세대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동안 박신자선생님은 교사로서 뵈어 왔는데 오늘 개인적인 얘기 들으면서 참 힘들었어요. 선생님의 그 한마디 안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들어있을까 싶어요. 아 그렇게 살아오신 삶이 있어 선생님의 내공이 있었구나, 알게 되어 감동적이었습니다!

● 예화씨가 나랑 기숙사에서 같은 방에 살았는데, 형로언니가 예화한테만 우유를 갖다준거를 오늘 처음 알았네요! (웃음) 사실 저 친구가 시집살이를 정말 호되게 해서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어요. 그러면서도 문당리 마을사업도 그렇고 한울마을 세울 때도 그렇고 홍동역사의 한 획을 그으면서 역할을 든든히 해주어서 참 고마워요. 공적인 일을 해낸다는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쉽게 되는 것이 없고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노력과 고뇌와 아픔이 배어 있습니다.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고생한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고 후배들에게는 소중한 마음을 갖게 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 발전시키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를 계획하고 준비하신 후배님들께 고마움 드립니다.
(끝)


지역통신

박근혜 퇴진 파업 마을단체 동참

동네마실방 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햇살배움터, 홍성씨앗 도서관, 풀무학교생협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총 파업에 뜻을 같이 하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뜰과 ㅋㅋ 만화방, 학교생협, 씨앗도서관은 문을 닫았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도 하루 일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우리의 뜻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며 집 앞에 문구 불히기, 거리에 문구 담은 리본 붙히기 등 개인으로 또 단체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2월 9일 박근혜 탄핵 으로 주권은 시민에게 있음을 확실히 해야겠습니다.

태극권 교실 개설

올 한해 중국 하남성 ‘진가구 국제태극원’에서 태극권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조남호씨 장곡가 최근 한울마을과 여성농업 인센터에서 ‘태극권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극권은 남녀 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호흡에 맞춰 느리게 따라가는 태극권은 효과적인 유산소운동으로서, 정신을 맑 게 하고 근력을 강화하여 면역력을 강화 시켜줍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과목_ 진식태극권 노가 1로 대상_ 초급 성인 남녀 10명 이내 1회 비_월 5만원 지도 평화태극권 조남호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쓰레기 문제, 얼마나 알고 계세요?’ 강연 지역에서 쓰레기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쓰레기 문제, 얼마나 알고계세요?’ 강연을 들었 습니다. 불교 생태콘텐츠 연구소 최원형 소장님께서 쓰레기의 역사, 쓰레기 의 종류와 양, 쓰레기 처리 과정 등 쓰레기의 모든 것 에 관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부모임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1월 4일에는 ‘물건이야기 애니 레너드’ 김영사를 읽고 발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쓰레기 문제에 대해 알고 싶거나 해결하고 싶으신 분은 주 저 말고 오세요. 제대로 알아야 바꿀 수 있습니다. 분명 유익한 시간이 될 거에요.

일시_1월 4일 19:00 장소_풀무학교생협


소소통신

아이가 태어났어요

마을에서 참 오랜만에 아기의 탄 생 소식을 전합니다. 문당리 환 경농업교육관의 사무장으로 일 하고 있는 백승열씨와 장원지씨 부부의 아들 백현규입니다. 금평리에 살아요. 축하합니다!

고양이를 찾습니다

이름은 모리, 만 2세입니다. 품종은 샴이고 금평리 김애마을 집마당에서 키우다가 11월 26일에 마지막으로 보고 못 봤어요. 사람을 매우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주인을 찾습니다

최근 마을활력소 바로 옆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초록 목도리를 주웠습니다. 며칠이고 찾는 분이 없어 고이 모셔와 지금 마을활력소에서 보관하고 있어요.


단체통신

풀무학교생협

춥지만 춥지않은 올 겨울, 마을도 동면에 들어간 듯 학교 생협에는 찾아오는 손 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해오던 햇살 제과제빵수업 <사진>도 11월을 마지막으로 마치고 생협도 숨 고르기 중입니다. 반가운 소식은 2017년 1월부터 생협에 새 일꾼 두분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어떤 생협의 모습이 될지 기 대가 됩니다. 바람이 생각만큼 쌀쌀하지 않아도 바깥보다는 훨씬 따뜻한 생협으로 오세요. 따뜻한 차와 맛있는 빵이 있답니다.

생각실천 창작소

<2016 마이셀프 카메라> 사진전이 12월 14일 부터 생각실천창작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한주에 두 번씩 총 12번의 수업으로, 2016 젊은 농부 마을 사진작가 아카데미와 SNS 활용을 위한 기초 사진 강좌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 열한 명 강민정, 김기철, 김민준, 양홍관, 이재영, 장미옥, 정민철, 정영환, 주한, 조미경, 황준수이 공동으로 전시를 합니다. 한 명 당 4작품씩, 총 44점의 사진과 작품에 대한 작가 노트가 함께 전시됩니다. 지난 <2015 마이셀프 카메라> 사진전과 같이 ‘카메라를 통해 자아를 발견해보는 의미’의 전시로 수업을 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얼뚝생태건축협동조합

● 11월 15~18, 21일, 운월리 갓골 주한씨 댁에 경량목구조로 창고를 시공했습니다.

●21~23일에는 화성시 송산면의 농가주택에 구들을, 24일엔 같은 마을 김병화씨 댁에 15평 비닐하우스를 시공했습니다.

– 26.28~30일 청주시 충북경찰청 어린이집에 3평 규모의 놀이집을 적삼목을 주재료로 시공했습니다. 저희 조합으로서는 처음으로 벽체와 지붕의 각 부분을 제작해서 현장 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축산문제 담당 활동가_신나영의 3개월 활동 소회 유기농 특구 홍성! 전국 최고 돼지 사육, 50 만 마리! 이 아이러니한 대비, 유기농 논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나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국민 1인당 고기 소비량은 늘어서 1년 동안 돼지고기 22kg, 닭 12kg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쌀값은 떨어지고 농민들은 살길을 찾아 돼지, 닭 사육으로 업종 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법령은 그에 따라 주지 않으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 주민들과 환경이 받게 되었습니다. 오염된 하천과 지하수, 공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날만 추워지면 여기저기서 생기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은 좁은 공간에 밀식 사육을 하는 닭과 돼지에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아름다운 환경을 생각하고 가축들의 행복한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동물, 환경, 사람 다같이 즐거워야지 혼자만 즐거우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겨울아, 냉장고를부탁해! ‘냉장고 없이 겨울나기’ 도전자 모집 |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는데 이 기회에 냉장고 한 번 꺼보면 어떨 까요? 전기 없는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운 날씨를 이용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입니다. (약 100일간) 냉장고 끄기, 어렵지 않아요. 이참에 냉장고 청소도 하고요. 냉장고도 쉬게 하고요. ‘냉장고 없이 겨울나기 도전자’를 모집합니다. 도전 자가 일정 수 이상 모이면 간담회 및 냉장고 음식 나눔을 할 예정입니다

동네마실방 ‘낮’뜰

겨울바람이 붑니다. 손도 꽁꽁 마음도 꽁꽁. 굳어버린 우리 마음, 차가워진 부부관계를 녹여줄 신 메뉴를 냅니다. 이 쌀국수는 이름부터도 따뜻한 ‘양지’로 준비합니 다. 양지는 운동량 많은 소의 부위답게 육수 향을 강하게 낸다고 합니다. 정향과 팔각을 함께 넣고 오랜 시간 천천히 고았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숙주와 양파도 올렸습니다. 홍동에서 맛보는 베트남의 정취! 가격은 7000원. 낮뜰에서 만나요. + 홍합라면 도 있답니다.

경제협동체 도토리회

“실비오 게젤의 ‘The Natural Economic Order 자연스런 경제질서’를 번역하신 정봉수선생님을 모시고 ‘돈은 왜 늙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석자분들이 내 준 의견을 통해서 앞으로 홍동지역에서 감가화폐방식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지 그 가능성도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현재 도토리회 협동기금총액은 175,965,254원이며, 155,850,000원 대출 건수 19건이 대 출중입니다. 회원은 1명이 늘어 총 79명입니다.

마을활력소

거리축제 평가 모임 | 11월 25일 면사무소에서 열린 11회 홍동거리축제에 관 한 평가모임에서는 거리축제를 비롯하여 지역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실무 단위를 꾸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평소 필요성에 대해 활력 소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이러한 주체를 만드는 데 그 일원으로 참 여하면 좋겠습니다.

가을 나들이 11월 22일 마을활력소와 원예조합 가끔 식구들이 예산의 추 사고택으로 가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서 맛있는 점심과 함께 편안한 오후 한때를 보냈습니다.

마실통신 100호 | 2010년 처음 시작되어 2016년 12월까지 발행된 마실통신. 마실통신이 이번 호를 기준으로 100호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마실통신 합본호 1호-99호, 2010.6 – 2016.11도 나왔습니다.

마실통신 열린모임 | 12월 14일 수요일, 마을활력소에서 마실통신 열린 수다 회를 열었습니다.(사진 아래) 마실통신은 지역 단체들의 소식을 나누자는 생각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여러 차례 거쳤습니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잡지형태로 배포하는 실험의 일환으로 500부 씩 인쇄를 하여 갓골어린이집, 홍동초, 홍동중학교 에서 가정통신문으로도 함께 나눴습니다. 그 전에는 실무단체 등의 벽에 다자보 형태로 붙여왔지요. 벽보에서 잡지형식이 되면서 좀 더 자세한 지역의 이야기를 실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린모임에는 지역주민과 단체 실무자 등 20여 분이 참석했고, 마실통신 전반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눴습니다. 마실통신을 초기와 중기에 담당했던 분들의 이야기, 마실통신을 발행하고 있는 마을활력소 내부의 이야기, 지역의 안과 밖에 거주하는 독자들의 서로 다른 시선, 마실통신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각자가 마실통신에 기대하고 있는 역할과 기능에 대해 정보제공과 소통, 마을기록, 홍보 등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또한 마실통신의 지속가능성과 편집장의 필요성, 발행되는 과정이 열린 구조여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열린 모임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심도깊 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열린모임의 수다록은 마을활력소 홈페이지-열린마당-마을알림 코너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간의 마실통신도 홈페이지-열린마당-마실통신에 올라와 있으니 내용이 궁금할 때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같이 만드는 마실통신, 언제든 소중한 의견 기다리고 있습니 다. 감사합니다!


숫자통신

2016년 11월 기준

홍성군 인구 99,5869

※ 전월 대비 331명 증가

홍동면 인구 3,494명

※전월 3,500명

홍동면 전입/전출 22명, 24명

홍동면 출생/사망자 수 출생자 2명/사망자 5명

일정 정보

날짜2016년 12월 22일
시간오후 1:00
글타래0
총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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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2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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