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月의 사진 이야기
벼바심이 끝나자마자 따스한 바람이 맴돌던 들녘은 휑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분주했던 시간도 잠시, 모든 것들이 잠드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은 쉬지 않습니다. 밀과 보리, 양파와 마늘을 다시 새 싹으로 틔워냅니다. ‘바심은 곡식의 이삭을 떨어서 낟알을 거둔다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사진·글_문수영
씨앗마실 | 두번 째 씨앗마실: 씨앗을 만나러 동네로 마실 나간다는 뜻
씨앗마실을 시작하기 전에
조금씩 찬바람이 불어오는 선선한 늦가을, 봄이 오면 씨앗을 뿌리는 것처럼 이맘때가 되면 홍성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을 모으는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 길을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2014년 가을부터 시작한 씨앗마실은 어느덧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습 니다. 올해는 홍동면을 중심으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마을과 구석구석 살피지 못했던 마을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우리는 또 어떤 씨앗과 이야기를 길어낼 수 있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씨앗마실가기 전, 밑그림을 그리듯이 준비해야 할 일들을 담아봤습니다.
정리,문수영
씨앗마실 가는 길
2년간 다녔던 씨앗마실은 대부분 그 마을에 사는 주민 분들을 통 해서 정갈하고 깨끗하게 농사를 짓는 분, 씨앗을 가지고 있는 분을 수소문하여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씨앗 마실은 조금 자유롭게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홍동면 외곽에 있는 수리, 대영리, 효학리와 몇몇 분들이 전해주시는 소식을 통 해 인근의 다른 마을을 뚜벅이, 자전거, 먼 길은 자동차를 이용해 큰 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씨앗 농부님들을 직접 찾아 나설까 합니다. 혹시 근처에 알고 계시거나 지나가다 보신 씨앗 농부님이 있으시다면 씨앗도서관으로 연락 주세요!
씨앗 모으고-농사짓고 다시 나누고
씨앗과 씨앗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씨앗마실은 ‘씨앗농사’와 ‘씨앗나눔’으로 이어집니다. 그 해에 모아온 씨앗을 잘 보관한 다음, 이듬해 봄이 되면 씨앗도서관 채종포 씨앗을 받는 밭에 씨앗 뿌립니다. 그리고 가을이 돌아오면 갈무리한 씨앗을 그 이듬해 사람들과 나눕니다. + 2016년 씨앗마실은 홍성군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함께 합니다.
01 씨앗마실에서 수집한 씨앗.
02 이듬해 봄, 채종포에 씨앗을 심는다.
03 씨앗은 싹이 되고… 쑥쑥 자라는 중.
04 꽃과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으로!
05 채집한 씨앗을 사람들에게 나눔.
함께 하는 사람들
2016년 씨앗마실 팀
문수영
홍성씨앗도서관 일꾼,
씨앗마실 사진가.
전봄이
풀무학교공부 2학년,
씨앗마실기록정리가.
오도
홍성씨앗도서관 대표,
씨앗마실 인터뷰어.
이예이
원예조합가꿈 일꾼,
씨앗마실 속기사.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16년 씨앗마실’의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구)21세기할인마트 주인아저씨, 이철희 씨의 우리 마을 이야기
구멍가게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동네 꼬마부터 어르신까지 구멍가게를 자주 드나들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죠. 어릴 때 구멍가게에 들르면 주인아저씨가 부모님 안부를 꼭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누구집 자식이고, 어디에 사는지 손바닥 들여다보듯 아 는 사람이 구멍가게 주인이었습니다. 이런 마을 구멍가게는 이제 대부분 사라졌죠. 홍동면에 있던 마을 수퍼마켓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71년부터 면소재지에서 작은 구멍가게로 시작해 45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21세기 할인마트. 가게는 사라졌지만 그 시간 동안 마을의 이야기는 쌓여 있습니다. ‘마을 수퍼마켓 주인 아저씨’ 이철희(72) 씨를 만나 오래된 앨범 속 사진 같은 장면들을 꺼내봤습니다.
“45년을 지켜본 우리마을 이야기”
#1. 보리 수매하는 날
“예전에는 보리를 엄청 많이 심었지. 보리타작하고 매상하는 날이 장날이나 마찬가 지였지. 그날은 동네 술집이나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 가게에서 ‘해태 써 니텐’ 같은 음료수를 한차 씩 팔고 했거든. 그날 빈병을 상자에 담아서 쌓고 있는데, 포대가 하나 있는 거야. 그런데 포대 안을 보니까 현금이야. 딱 보니까 한 부락에서 보리를 팔고 우리 가게에서 술 한 잔 하며 놀다가 놓고 간 거지. 가게를 찾아와서 ‘포대 하나 못 봤냐’고 묻길래, ‘못 봤는데?’라고 하니까 얼굴 이 사색이 되더라고. 그 안에 뭐가 들었냐고 물으니까 말을 못해, ‘돈 들었지?’ 라고 하니까 그때야 살았다는 표정이야. 마을 돈이었으니까 얼마나 걱정했겠어? 그 사람 나 덕분에 산 거지.”
#2. 풀무학교
“아마 70년대 후반쯤이었나. 나도 젊었을 때지. 풀무학교 선생들도 술 참 좋아 했어. 오동신, 정승관 선생 같은 사람 말이야. 우리 가게에서 나도 같이 술 마시고 놀다가 얼큰하게 취하면 ‘산질바위’로 갔어. 지금 아파트 들어선 거기 근처야. 그 바위 위에서 노래 부르고 노는 거지. 풀무 선생들 가곡을 참 좋아했어. 풀무학교 처음 지었을 때는 조그만 흙벽돌로 지었는데, 그때 모습 잊어 버리지도 않아. ‘위대한 평민’이라는 슬로건도 좋고, 졸업생들이 다시 선생으로 와서 봉사하고, 참 좋지 뭐.”
#3. 전성시대
“1980년대는 홍동면이 가장 활기있었던 때지. 그 때 장사도 잘 됐고, 학교에 교실이 부족해서 오전 반, 오후 반 나눠서 수업하던 때야 등하교 시간에는 학생들이 학용품이나 군것질 거리 사려고 가게 앞에 줄을 섰어. 면에 다방도 많았지. 홍다방, 제일다방, 회전다방, 송풍다방 4~5개가 있었어. 그때 있었던 식당도 많이 없어지고 새로 생기고 그랬지.”
#4. 복부인
“동네에 땅 보러 오는 도시 사람들이 몇몇 있었어. 90년대 초쯤 이었을 거야. 한 눈에 봐도 이 동네 사람이 아닌데, 가게에 들러서 음료수 같은 거 사고 이것 저것 묻더라고. ‘어디 땅 나온 거 없나.’ 그런 거지. 몇 마디 이야기 주고받다가 차 타고 가더라고. 근데 핸드백을 놓고 간 거야. 안에 현금이랑 수표가 다발로 들어 있는 거야. 차 돌려서 찾으러 왔는데, 사례금으로 20만원을 주더라고. 그 때 하루 품값이 2~3만원 할 때였지.”
구정리 출신 이철희 씨는 군대 제대하자마자 가게를 열었습니다. 2~3평도 안 되는, 말 그대로 구멍가게였죠. 그 때 가게 이름이 ‘홍동상회’였습니다. 10년 정도 장사해서 1980년대 초에 같은 장소에 건물을 새로 짓고 ‘한남체 인 홍동슈퍼’라고 간판을 새로 달았습니다. 2000년 쯤 되면서 ’21세기 할인마트’라고 가게 이름을 고쳤습니다.
“장사를 너무 오래 했어. 45년 세월이야. 이제는 건강도 안 좋고 하기 싫지. 그 래도 이 동네에 가게는 하나 있어야 돼. 농협 마트가 문 열기 전에 일찍 일나가는 사람들 간식이나 담배 살 데가 없어. 농협 마트가 문 닫아도 갈 데 없지. 다들 차 몰고 읍내로 가겠지. 내가 장사할 때는 새벽에 자다가도 전화 오면 문 열고 그랬어.”
동네 아이들에게 이철희 씨는 ‘호랑이 아저씨’입니다. 아이들이 무서워 한다 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는 “동네 애들이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그 자리에서 지적을 하는 버릇이 있다며 천성적으로 친절하지 못해서 내 생활에 마이너스라는 걸 알지만 잘 안 고쳐진다”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 본 이철희씨에게 홍동에 새로 터를 잡은 후주민 귀농인에 대해 선주민들의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이철희 씨는 가게를 드나들던 마을 주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애를 낳고 하니까 농촌에서 그나마 애기들 구경도 할 수 있는 것 같어. 그런데 원래 살고 있던 지역민들이랑 희석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그래. ‘귀농인들이 홍동을 잠식한다’, ‘똘똘 뭉쳐서 지들 살 궁리만 한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거야. 귀농인들도 모임이 있고 하면 원래 있던 식당까지 골고루 이용해주면 좀 희석되지 않을까 싶은 거지.”
지난해 도로가 확장되면서 문을 닫은 ’21세기 할인마트’. 선주민이든, 후주민이든 누구나 찾았던 마을 슈퍼. 누군가 다시 마을 슈퍼를 연다면 이철희 씨처럼 이 동네 사람들을 잘 아는 사람이 주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에게도 친절한 분이시면 더 좋겠네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장사’였지 만 한 곳에서 수 십년간 자리를 지킨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있는 마을 역사를 들려준 이철희 씨께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고생 많이 했지. 말이 그렇지 40년 넘는 이 장사 오죽했겠나. 쉬는 날 거 의 없고, 어디 같이 놀러 가지도 못하고. 평생 장사하면서 어떻게 살았나 싶어.”
인터뷰·글_이동근, 정명진
우리 마을 쓰레기 문제, 같이 이야기해봐요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물건을 버립니다. 고장이 나서, 싫증이 나서, 새로운 물건을 사기 위해, 상품의 종류와 양이 너무나 많고 가격도 쌉니다.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편이 더 싸다니! 고쳐 쓰기보다 사서 쓰는 게 더 편합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물건이 자리를 대신 한 뒤에 생기는 쓰레기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오늘도 ㅇㅇ리 ㅇㅇ밭에서 폐비닐을 태우는 걸 보았습니다. 면사무소에서 몇 번을 나왔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쓰레기 소각, 쓰레기 처리방법 중 최악의 방법
과학자, 재활용업체, 시민단체, 당국자,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은 쓰레기를 태우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들이 왜 소각이 나쁜지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로 도서관 하나를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필터가 있든 없든, 어떤 방식을 써도 태우는 것은 공해를 만듭니다. 소각은 물건 안에 있는 유독물질을 공기 중에 내보내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 공기를 마십니다. 공기 중으로 방출된 독성물질은 물에도 쉽게 녹습니다. 우리는 그 물을 마시고, 그 물로 우리가 먹을 작물을 기릅니다. 공기 중의 독성물질은 농장 에도, 밭에도, 바다에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먹이 사슬의 생선, 고기, 유제품으로 들어가고 우리는 그것들을 먹지요. 더 나쁜 소식. 쓰레기를 태우면 원래 없던 새로운 독성 물질이 생깁니다. 연소 과정에서 화학 물질들이 분해되었다가 초강력 독성물질로 재결합합니다. 연소의 부산물에는 다이옥신 등 인간이 만든 산 업 독성물질 중 가장 유독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터가 있는 소각로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소각로는 전세계적으로 다이옥신을 만드는 주원천입니다. 예를 들어 옷, 종이, 바닥재, PVC, 세제 등 염소를 함유한 물건은 어느 것이든 태우면 다이 옥신이 나옵니다. 암, 기형, 장기손상 특히 폐와 눈, 그리고 신경계· 순환계·생식계 • 내분비계 이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물 질들은 빼놓고 말씀드렸습니다. 소각을 하는 이들은 종종 소각이 쓰레기를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단지 오염된 공기와 재로 전환되었을 뿐입니다.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이죠. 그리고 소각 후 남은 재는 원래의 쓰레기보다 더 유독합니다. 파괴되지 않는 원소는 농축되기 때문이죠. 앞으로 우리 마을 쓰레기 고민을 같이 이야기 나눠보았으면 합니다. 글. 이동호
우리 마을쓰레기 설문조사
조사결과
적당한 배출장소가없어요 89표
쓰레기 태우는 연기가 힘들어요 96표
분리배출 방법이 어려워요. 27표
기타 의견.
“쓰레기 차가 마을 구석까지 안 들어와유.”
“헌옷 수거함이 없어요. 수거함이 있어도 들어갈 자리가 항상 없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슈.”
“깨진 유리를 담아도 안 가져가고, 남은 농약을 버릴 데가 없슈. 쌓아 놓고 있어요.”
“면사무소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및 태우지 못하게 하는 교육을 해주면 좋겠슈.”
“플라스틱이나 농사용 비닐을 너무 많이 태워유ㅜㅜ”
“이해하면 그만이유, 농촌에선 그럴 수 있슈.”
ㅇㅇ마을 이장님 인터뷰
마을 쓰레기 문제는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마 을에 ‘의례’ 쓰레기가 배출되는 장소가 있는데요. 여기에 CCTV를 설치해야되나 고민도 하고있습 니다. 제대로 정리해서 버리지 않는 물건은 수거해가지 않거든요. 쓰레기가 한 두 개 있다 싶으면 그곳은 바로 쓰레기장이 됩니다. 치우고 또치 워도 누군가 계속 쓰레기를 버립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Q. 쓰레기 배출, 무엇이 문제일까?
편리하거든요. 가봤어요? 재활용 품목별입니다. 따로 담아 버릴 것 없이 통에다 넣기만 하면 돼 고민할 필요도 없고 손도 덜 가죠. 대량으로요. 나오는 것도 아닌 쓰레기를 모아뒀다 버린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면 내에도 생활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같은 수집 장 있으면 좋겠어요. 10개 리에 설치하면 어떨 소가 까. 수거 차량은 여기를 중심으로 돌고요. 수거장 관리는 누가 할 것이냐.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 두 번은 마을에서 누군가 봉사를 할 수 있겠죠. 이장, 청년회, 새마을지도자 등. 하지만 누 군가의 봉사로만 돌아가게 되면 이게 또 ‘지금 이 대로 잘 되는데 무엇하러 세금쓰냐’며 누군가만의 희생이 될 수 있어요. 이게 건강하게 지속되려면 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리비를 받는 거죠. 공공근로 혹은 공익요원과 연계되는건 어 떨까요. 처음부터 면내 모든 마을에 적용은 어려 울 것입니다. 배출 공간이 될 공공용지가 필요하 니까요. 한 두 마을을 시범 적용해 본 후 잘 되면
두 가지 종류의 쓰레기가 문제를 만듭니다. 덩치 큰 폐기물과 배출 기준에 맞지 않게 내놓는 쓰레기 이불이라거나 가전제품 등 주민들이 배출 방법대로 내놓지 않는 이유는 또 두 가지가 있는 듯 합니다. 하나는 배출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인데, 일반 타는 쓰레기는 전용봉투에 담아 버려야 된 다는 건 대충 압니다. 하지만 상품이 워낙 복잡해 진 탓에 단순하게 품목을 나누지 못하는 물건들 이 있습니다. 모두 알기 어려운 점이 있죠. 두 번째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주민 중 누구네 는 읍내 아파트 단지에 가서 분리수거 물품을 확대해나가야 될 겁니다. 사실 면에서는 지금도 마을에서 쓰레기 배출장을 원하면 설치해주겠다 는 의사는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인까지 나오지 않는 현실로써는, 관리를 실행 할 마을의 역량도 같이 가야 된다고 봐요.
Q. 쓰레기 태우기에 대해
아까 말했던 이유와 이어집니다. 모아서 버리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죠. 당장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 즉 태우기가 있는데 굳이 쌓아둘 필요 가 없는 거죠. 마을을 산책하다 주민 누군가 태우는 걸 발견하면 말하긴 합니다. 하지만 부탁수준이죠. 요즘은 주민 분들도 쓰레기를 태우면 안된 다는 건 거의 아십니다.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과 별개로요.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있을 겁니다. 자 연이 정화할 수 없는 정도의 과도한 소각만 아니 라면, 모아서 태우는 것 보단 조금 태우는 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 모아서 태우나 집 앞에서 태우나 라는 생각. 소각문제는 배출 과정을 간단하게 만 드는 것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홍동면사무소 주민지원팀 김정숙 팀장 인터뷰
Q. 적당한 배출장소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홍성군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및 수수료 등의 도를 받고도 쓰레기를 태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부과징수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생활폐기물 배출장소를 지정할 때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을주민들의 편익성과 청소차량의 통행에 무리가 없는 장소로 회의를 통해 정하여 면으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Q. 쓰레기 태우는 연기가 힘들어요. 여러 차례 지도
A. 우리면의 쓰레기 소각 신고 건수는 농번기가 시작되는 봄철과 추수기인 가을철에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봄철과 가을철 평균 월 2~3회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소각되는 것은 농업. 용 비닐 혹은 농업관련 부산물 등 쓰레기로 배출 하기 까다로운 자재들입니다. 면에서도 각종 회의 등을 통해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의 변화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고, 면에서 설마 과태료 처분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고로 저희 청소 행정은 아직 처벌보다는 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점진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이 나아지고 있고 불법소각도 점차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몰래 버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소각하면 완전 연소되지도 않을 뿐더러 연소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생성되고 결국은 농작물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이런 내용들을 주민들에게 널리 전 파하여 의식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같이 일하는 동반자가 생 긴 것 같아 한편 든든합니다.
지역통신 제11회 홍동 거리축제
11월 5일로 애향공원에서 홍동 풍물패 길 놀이의 장단을 시작으로 제11회 홍동거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개회사에 이어 갓골어린이집 아이들의 율동무대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 시켰습니다. 총 18개 부스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펼쳐졌고, 한 쪽에서는 쓰레기 없는 축제를 지향하는 설거지 특공대가 활약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축제는 오후 3시 30분경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지역단체 모임, 달모임
10월 26일 수 여덟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에 도 풀무신협에 모였습니다. 15개 단체 20여 명이었는데요, 한해의 막바지가 다가와서인지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나누고,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는 주민 달력·홍동면지 추진내용 등이 공유되었고 홍동거리축제를 앞두고 축제에 대한 많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쓰레기 없는 축제 만들기, 행사에 필요한 내용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음 모임은 11월23일 3시 30분, 풀무신협입니다.
홍동면 주민달력 제작 후원 모집
홍동면 주민달력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지난 거리축제때는 주민 100여명의 설문을 통해 어떤 달력을 만들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모아봤습니다. 11월 한 달 편집기간을 거쳐 12월에 완성 될 달력 제작비용을 십시일반 지역주민의 모금을 보태어 마련 하고자 합니다. 1만원 후원주민이 되어주십시오.
용기혹은 용기잇는 수다회
10월 25일 저녁 풀무학교생협 카페에서는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 기 위해 용기 있는 수다회가 열렸습니다. 장바구니 이용을 넘어, 포도주병의 간장병 재활용을 넘어,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용기 혹은 용기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했는데요. 생협 일꾼 들은 물론 관심 있는 지역분들도 스무 분 가까이 오셔서 톡톡 튀고 재미있는 의견을 나눠주셨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난관이나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듯 완벽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시행을 해보면서 보완해가는 게 좋겠어요.” “우선 각자 쉬운 방법으로 한 가지 씩 실천해 보고 다음 모임에 발표해보면 어떨까요?” 참가자들의 말처럼 당장 실현은 어렵더라도 장차 쓰레기 없고 자원이 순환하는 마을이 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계속되어야겠습니다. 참가자들의 용기 있는 수다, 함께 나눠요.
용기 있는 수다회는 마을활력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풀무학교 생협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포장재를 줄이고 대체하는 방식에 대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을 나눌 예정입니다. 용 기 있는 아이디어는 계속 접수 받습니다~
홍동면 지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추진 경과 보고를 위한 중간 모임을 가졌습니다. 추진위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고대사부터 내용이 들어가다 보니 근현대 와 최근의 내용이 적어지지 않을지. 지역의 특성이 잘 담기지 못 하진 않을지, 외부필진 위주의 집필로 현장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홍동면지추진위원장이 박경화 홍동면장에서 이후창씨로 전임되었습니다. 홍동면지 현장 조 사는 농한기에 인터뷰 등을 통해 작업 될 예정이라 합니다.
소소통신 창정마을소풍
10월 29일 토요일, 창정마을이 덕 유산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보 통 모내기 전에 가던 마을 소풍을 가을에 가게 되었는데요. 우리 마을 전담 수송관 주영철님의 “새 버스로 모시고 싶다”는 소망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가을산은 정말 아름다웠으나, 가을바람은 너무나 차가웠다는 후문입니다. 함께해주신 창정마을 어르신들, 준비하느라 애쓰신 주정민 이장님, 주영철 기사님 감사합니다.
돌잔치, 돌 식사
10월 30일 일요일 두 시부터 모두랑식당에서 금당리에 살고 있는 김형동·임소형씨 의 첫아이 우림이 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돌잡이를 생략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아쉽다며 직접 돌잡이를 기획해 주었습니다. 우림이가 집은 것은 화분-원예가 이었지만 가장 오래 들고 다닌 것은 국자 요리사였다고 하네요. 첫 돌을 축하합니다~.
풍물붐~ Boom!
지난 늦여름부터 월요일 저녁이면 송풍 사거리쪽에서 장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월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 사이 에서 자발적인 풍물 모임이 꾸려졌고, 원예조합 가꿈에서 일하는 이예이 씨에게 지도를 부탁하면서 꾸준히 모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다른 날에도 삼삼오오 연습하러 모이곤 한다네요. 연습 후 함께하는 막걸리와 간식 또한 핵심적인 즐거움이고요. 마을에 베테랑 어르신들의 풍물패가 있지만 청년들이 새롭게 만드는 풍물패의 에너지는 어떨지 또한 기대됩니다.
단체통신
홍동밝맑도서관
특강 “한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책을 펼쳐 읽듯이,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람책’! 밝맑도서관은 이번 <우리마을 사람책도서관> 에서 우리 지역 곳곳을 다채롭게 가꿔 오신 여성분들을 초대하여 ‘그녀들의 홍동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년 농사를 마감하며 갈무리하는 11월, 우리 동네 ‘왕언니’들의 홍동 이야기를 통해, 올 한 해 홍동살이도 되돌아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그녀들에게 궁금한 이야기가 있으면, 미리 귀띔해주세요~!
일시_11월 3일~11월24일 매주 목 19:00~ 총 4강 장소_ 밝맑도서관 1층 일정_ 1강 홍성여농센터 탄생기_김귀영 초대 홍성여성농업인센터장/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2강 동네사랑방 40년, 홍동미용실 이야기_전용숙 홍동미용실 원장 3강 시골학교 교사, 농민회 청년과 만나다_ 박신자 홍동중학교 교사 4강 풀무학교 유학생, 농촌 일꾼 되다_정예화 문당환경농업마을 사무국장 주최 홍동밝맑도서관/후원_ 홍성여성농업인센터
풀무학교 전공부
■ 햅쌀이 나오는 이때 다들 맛있는 밥 드시고 계시는지요. 전공부는 요즘 자광도라는 토종쌀을 먹고 있습니다. 11월 10일은 전공부 축제 공연 날입니다. 월요일 엔 추수감사 예배· 발표 리허설, 화요일엔 1학년 협동학습 발표, 수요일엔 2학년 발표와 포럼, 목요일엔 저녁 공연이 있고 금요일엔 학생들끼리 모꼬지 MT를 떠납니 다. 한 주 내내 추수감사제를 하지요. 축제 이야기는 연초부터 하기 때문에 다들 기대를 하며 축제 준비에 접어들었습니다만, 점점 지쳐가더니 축제 첫날에는 다 들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축제 준비 외에도 발표와 포럼준비까지 나름대로 하다 보니 다들 할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다들 지 쳐있지만 열심히 정성스레 준비했으니 잘 될 거라 믿습니다.
■ 이제 곧 방학입니다. 또 이번 달 3일에 원서 접수를 마감, 이제 면접 이 남았습니다. 내년 신입생들 얘기가 한창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귀한 인연을 맺을 이들을 상상하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새 학기는 새 사람들만을 의미하진 않죠. 졸업준비가 한창인 2학년들은 졸업과제 하느라 밤늦게 방에 들어옵니다. 몇몇은 군 대를 가지만 이번 기수는 대부분 마을에 남아, 집을 보러 다니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졸업과 진학을 앞두고 올해, 또 전공부 2년 동안은 어땠는지 앞으론 무엇을 할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일은 힘들고 도 귀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한 해 어떤 일이 있었나요?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제협동체 도토리회
■ ㅇㅇㅇ 게이트로 어수선한 시국에도 기득권 금융자본은 현재 화폐시스템을 통 해서 이자와 수수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겠지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 현을 위해서는 지금의 은행제도를 고치는 일이 필수적일 겁니다. 도토리회는 금융시스템의 개혁이 시민사회의 주요 의제로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 을 이어가겠습니다.
■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최로 열린 사회적금융국제세미나10/25~27에 다녀왔습니다. 몬드라곤의 라보랄쿠차, 스웨덴의 야크, 이탈리아의 레가코프, 미국의 CDFI 등의 다양한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더 중요하 게는, 국내 대안금융주체 청년연대은행 토닥, 공동체은행 빈고, 희년함께 희년은행, 키다리은행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활동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긴밀한 교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도토리회 협동기금총액은 176,165,254원,14,823,000원 17건이 대출중입니다. 이번 달 도토리회의 회원은 2명이 늘어 총 78명입니다. 공동체은행 빈고에서 회원으로 가입해주셨답니다.
얼뚝생태건축협동조합 10월 활동 내역
■ 10월 3, 15, 29일 내포 충남경찰청어린이집의 원목 놀이집과 파고라에 이어 유모차 수납함, 안전 울타리와 그에 딸린 출입 문을 시공했습니다. ■ 10월 말~11월 초 운원리 창정마을 임이담 씨 댁의 태양열 보일러 및 집 수리를 했습니다.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정기 자동이체후원 CMS 시작만화방 운영을 위한 후원금 모집을 위해 CMS 자동이체를 시작합니다.특히 겨울철 만화 방 난방을 위한 후원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만화방을 직접 방문해주시거나, 전화로 문의해주세요. 지역 주민들의 따스한 관심 기다리겠습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가시박이 뭐길래 10월 23일 환경연합 회원 10여 명은 홍북면 용산교 아래서 삽교천을 뒤 덮은 가시박을 제거했습니다. 부직포 방제복을 입고 장화를 착용했음에도 가시는 옷을 뚫고 들어와 살을 찔렀습니다. 24일에는 태안 신두리 사구센터에서 열린 충청남도 외래 생태계 교란종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베스나 황소개구리 등의 생태계 교란 동물에 관한 인식은 많이 퍼져있지만 가시박이나 미국자리공, 환삼덩굴 등 식물에 관한 심각성에 관한 인식은 적은 편 이어서 행정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주변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에 대한 관심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동거리축제 설거지특공대의 활약 1700명 규모의 식사라 좀 허둥대기도 했지만, 서른 분 가까이 일손을 보태주신 덕분에 설거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설거지특공대원들, 그릇을 빌려준 정다운농장, 기름 그릇 설거지를 줄일 배추를 내어준 풀무전공부, 커피를 배달해준 꿈뜰 고맙습니다. 중학생은 설거지를 잘 못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깨고 야무지게 일해준 홍동중학교 친구들, 설거지가 몰려 그릇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음에도 양해 해주신 뜰과 새마을부녀회, 설거지특공 대에 절대적 지지와 지원을 해준 마을활력소에 특히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 더 쉽고 즐겁게 설거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을활력소
설거지 게임 | 활력소 식구들은 점심식사 후에 항상 설 거지 내기를 합니다. 지금까지 눈치게임, 사다리타기, 돼지뽕게임, 가위바위보, 멀리뛰기, 막대뽑기, 책펴기게임, 하나 빼기일, 판치기 등등 수많은 게임에 도전했는데, 이 번에는 신발 던지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함께 게임을! 해 보고 싶으신 분은 활력소로 점심 먹으러 오세요!
마실통신 | 이번 달을 기준으로 마실통신이 99호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형식을 실험해 보았는데요, 다음 달에 는 마무리의 일환으로 그 동안의 마실통신을 엮은 합본과 100호 특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어떤 방식의 마실통신이 적합할지 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하는데, 함께 논의할 편집 준비 팀을 모집합니다. 마을 소식 나누기, 더 나아가 마을 미디어에 대해 관심이나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함께하고 싶습니다.
■ 10월에는 홍동 거리축제를 비롯하여 꽤 많은 지역행사를 준비하고 지원하느라 동분서주했습니다. 활력소 식구들에겐 책 한 권을 차분히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절실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 활력소에서 A4 크기의 재생용지를 다량 구매했습니다. 혹시 재생용지 사용을 원하는 단체가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함께 사용해요~.
숫자통신 2016년 10월 기준
홍성군 인구 99,255명
※ 전월대비 305명 증가
홍동면 인구 3,500명
※ 전월대비 4명 감소, 1,584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