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사진 이야기
매일 쉬지 않고 자라나는 풀들에 파묻혀 밭 한가운데서 열심히 김을 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두 손에는 여름채소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비우고 채우고, 얻고 내어주는 밭의 아름다운 변화, 우리는 지금, 여기 이곳에 있습니다.
사진·글_문수영
“우리는 이렇게 여름중”
여름이 오기전 건물에 차광막도 치고, 까치콩도 심었습니다. 차광막은 비바람에 떨어져 버렸고, 까치콩은 대서가 지나서야 2층 창문에 아른아른거릴 정도입니다.
이곳은 무덥기로 소문난 건물, 우린 이 곳을 ‘유리온실’이라고 부르죠. 언덕 위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바람이 풍부한 곳입니다. 하지만 바람은 남북으로 불고, 건물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습니 다. 서쪽 유리벽으로 햇볕을 받아 가득 품고선 바람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거 기에다 몇 개 없는 창문은 크기가 매우작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큰 창문 세 개를 새로 냈습니다. 가끔 뒷숲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 찰나가 우리 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요.
여름이 극에 달했습니다. 에어컨을 켜 봤자 시원해지지 않고 전기료는 어마어 마하게 나온다는 소문을 믿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습니다. 극기훈련 같았 습니다. 2층 사무실 에어컨을 켜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놀랄 일이 일어났습니다. 에어 컨 가동을 은근히 반대했던 이00 사무 국장이 지난 8월 1일, 올 여름 처음으로 2층 에어컨을 슬쩍 켜 본 것입니다. 에 어컨은 소용이 없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 다. 하지만 전기료가 걱정되긴 하네요.
태양열이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커튼과 블라인드를 이용해 최대의 차광행위를 한다. 블라인드 끝에 고무줄을 이어붙여 창가와 조금 떨어진 빨랫대나 수도꼭 지에 연결, 바람의 흐름을 탈 수 있도록 장치한다. 그렇게 하면 빛은 차단되고 바람은 통해서 실내 공기가 더워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외부 열을 차단한 다음엔 내부 열을 만드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부득이 열 발생 행위를 할 경우에는 불씨가 꺼 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선풍기를 틀어 열기가 빨리 흩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침 과 저녁 일사량이 줄어드는 시간에는 제습기를 한번씩 돌려 습도를 낮춰준다.
저희는 환자분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하여 25도~26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합니다. 단, 환자가 있을 때에만 해당됩니다. 환자가 없을 때에는 덥고 습하고 갇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땐 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꼭 한 분은 오십니다.
요즘 무더위에 탈수 증상으로 의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꼭 소금을 타서 마셔야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나트룸전해질성분이 빠져 나가는데 물만 마시면 이것을 채워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 부쩍 벌에 쏘여서 의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많으면 하루에 3~4 명 정도 오십니다. 각별히 조심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바로 가까운 우리동네의원에 방문 하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30대 후반~40초반분들은 더위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젊음을 맹신하면 안 되는 나이입니다. 몸이 마음 같지 않을 겁니다.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 내세요.
-금평리 우리동네о원
정신이 멍해질 정도의 더위에 뜨거워진 몸을 순식간에 식혀줄 방법!
냉동고에서 놀고있는 보냉용 아이스팩을 천으로 말아 긴 띠로 만들어 뒷목에 얹어 등 뒤에서 묶어주세요. 목덜미가 시원하면 몸의 온도 전체가 내려가는 느낌이랍니다.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시원해져요!
– 월리 ᄉ씨 아이디어
여름이 되면서 집안에서 유일한 나만의 공간을 잃었어요. 그 공간은 다락방 이죠. 7월 장마가 끝난 후부터 그곳은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높 은 습도에 열기까지 머금어 완전 찜질방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책 읽기를 포기하고 일찍 잡니다. 며칠 전이었나요? 새벽에 내린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거의 폭우 수준이었죠. 혹시나 해서 다락방에 올라갔습니다. 가라 앉은 열기, 시원한 나무 바닥, 마당에서 스며드는 시원한 새벽공기. 거기서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새벽마다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구정리 □씨
땀나면 바로 샤워, 물을 안 닦고 말림. 마르면 바로 방바닥 대나무 자리 위에 누움. 잠을 청함. 매우 시원. 낮에는 되도록 집 안에 있지 않는다. 이를 닦 는다. 그럼 좀 시원해지는 기분? 에어 콘 있는 데로 감. 주말엔 하루 종일 ‘뜰’ 에 있었더니 지나가던 분들이 먹을 것 을 사주심. 햇빛 아래서 일할 때는 빨리 일한 뒤에 빨리 그늘로 감. 토란 개이름에 게는 차광막을 씌워줌. -창정마을
너무 오래 하고 있으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집에 에어콘 있어요~. 에어콘 들고 드라마 봐요~. 에어콘 없는 집이요? 없는 집도 올해는 사더라고요?.
-창정마을 ᄌ
만화방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일주일 간, 너무 더워 가지고. 그리고 전직원 3명 이 읍내 오성별 다섯개 다방에서 자리 잡고 일해요. 세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요.
-햇살 OO
바나나·우유·꿀을 섞어 아이스 크림을 여섯 개 만들어놓고 정신이 혼미해질 때 마다 하나씩 먹는다.
X6 – 화신리 ᄋ씨
되도록 실내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하지. 밖에 나갔다면 도서관, 은행 등이 최상의 선택이다. 집에 오면 얼음같은지하수물로 샤워하고 바로 선풍기 앞으로 간다. 선풍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바람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대구 출신이라 더위를 참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 대구에서는 목욕탕 사우나같이 숨이 턱턱 막힌다. 부득이하게 밖에 나갔을 때는 나무 밑, 벽 가까이, 그늘로 다니고 양산을 꼭 챙긴다. 들어갈 수 있을 만한데가 나오면 꼭 들르고 버스 기다릴 땐 은행ATM 안에 들어간다. 대구에서 여름을 보내다가 홍성에 오니 비교적 시원하다. 비교적 시원한거지, 덥긴 덥다. 그래도 여기서는 잠을 잘 수가 있다. 요즘 잠을 못자는 건 열대야보다는 드라마 때문이다.
-송풍마을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슬픈 상태예요. 딱 지 맞고, 몸도 아프고, ・・・ 집에선 선풍기 틀어 놓고 샤워를 되게 자주 해요. 더울 땐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집안 열기를 막기 위해 취사도 안 하려고 해요. 그래서 요즘 밥을 적게 먹고 있어요.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요근래 잠깐 나들이를 해본 결과 타 죽을 것 같아서 취소했어요. 도서관, 생협 하나로마트에 가요. 가는 길이 걱정이긴 하네요.
-금평리ᄌ씨
시간이 만드는 음식처럼느리게, 건강하게
요리 연구가 김연화 씨를 만나다
마을에서 ‘자주 만나지만, ‘따로’ 만나기는 힘든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농촌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연화씨.
‘모두랑’ 연화 씨가 아닌 인간 김연화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사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중복,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 식당 모두랑을 찾았다. 김연화 모두랑 대표는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동네마실방 뜰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이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요리를 해서 남을 먹일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다. 집에서도 요리를 하기는 했 지만 지금과 같이 요리를 했던 것은 아니다. 젊을 때 도시에서는 다른 일을 했고, 지역으로 이사와 농사지으면서 장을 담그면서 시작했다. 나는 농부의 딸이자 7남매 중 막내다. 친정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셨다. 막내로 오랫동안 친정 어머니와 살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 의 요리를 배우게 됐다.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그면서 시작한 것이 장아찌 그 다음에 는 식초, 효소로 넓혀왔다. 계속 하다 보니 진화 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실패도 많이 했다. 농사지으면서 요리하는 사람이고 일반적인 요리가 아닌 약초나 풀을 이용한 요리들 하고 있다.
연화 씨에게 요리란 무엇인가?
살면서 내가 잘하는 게 뭘까 고민했다. 요리를 할 때 제일 즐겁다는 걸 깨 달았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요리를 하면 근심이 사라진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요리를 좋아했다.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5자매 중 4자매 모두 요리를 좋아한다. 모일 때도 외식 없이 각자 음식 하나 씩 해서 모인다. 서로 모이면 요리 이야기를 나누고 옛날 어머니가 해준 요리 이야기를 한다. 냉장고가 없던 때 된장에 고기를 박아 놓았다가 해준 요리, 우물에 육수를 넣어 놨다 고명 얹어 내준 냉국수, 거울에 직접 엿을 고아 만들어준 강정, 수정과 식혜, 개떡. 막걸리 등등. 그런 좋은 기억들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요리 중, 하필 풀 요리인가?
풀을 보니 참 잘 자란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잘 크고 잘 죽지 않는 풀. 생명력이 있다고 느껴졌고 이게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까. 이걸 요리해보면 어떨까. 약초 공부를 했는데, 풀에 좋은 점이 참 많다는 걸 배웠다. 예전엔 비름 나물을 많이 먹지 않았나. 하지만 풀 요리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했다. 집 주변에 많이 폈던 꽃으로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약용 식물공부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텃밭 농사를 지으며 풀요리를 하고 싶다. 풀을 이용한 샤브샤브, 음료, 풀씨를 넣은 밥 등, 모두 맛있었다. 나아가 빵, 과자도 연구해보고 싶다. 나중 엔 풀 요리 전문점을 해보고 싶다. 풀과 자연재배 농산물을 이 용한 요리 전문점.
강의에 나가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준 맛난 요리가 무엇인지 물으면 “계란후라이’가 많이 나온다. 맞벌이를 하니 요리할 시 간이 없다. 우리말에 ‘곰삭히다’는 말이 있다. 새우젓도 그렇고 장도 그렇고 시간이 필요하다. 빨리빨리 만들려다 보니 여러 첨가물을 만들게 된 것 아닐까. 첨가물을 많이 먹는 건 정말 문제 다. GMO유전자 조작식품도 문제지만 첨가물도 문제다. 일상에서 제일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요리를 말하는 이유는?
나도 처음엔 보기 좋고 맛 좋은 요리에만 관심을 가졌다. 첨가 물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5년 전, 슬로우푸드 교육을 받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느꼈다. 정의로운 요리를 하고 싶다. 몸에 약이 되기 때문에 양념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몸에 약이 되는 양념을 쓰고 있지 않다. 내가 담근 장, 내가 농사지은 참기름, 들 기름, 고추, 마늘을 써서 요리하고 싶다. 되도록이면 ‘시간의 요리’를 하고 싶다.
‘시간의 요리’란 무엇인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 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나도 몸으로 배웠는데 무분별하게 음 식을 먹으면 병이 난다. 그런 맥락에서 제철 요리도 중요하다.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이 몸에 좋다. 봄에 수확하는 보리는 찬 음식이다. 더운 여름에 먹는 게 이치다. 옛날 어른들은 현명했던 것 같다. 요즘에 와서 ‘빨리빨리’하면서 그런 지혜를 잊게 된 것 같다. 시간의 음식이 그래서 중요하다 생각한다.
인스턴트 음식은 금방 내서 먹는데, 전통음식은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것. 입맛을 살리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첨가물이 왜 나쁜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먹 지 않아야 한다는 걸 느껴야 한다. 가게에서 집간장으로 전부를 쓰지 못해 시중 간장을 사다 쓰고 있는데, 쓸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순수하게 시간의 음식으로만 요리 할 수 있는 날을 꿈 꾼다. 우리는 먹는 것을 너무 등한시 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위한 교육이 정말 시급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슬로우푸드 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학교에서부터 음식교육을 한다. 한국 슬로우푸드 본부가 있는 남양주에서는 어린이집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을 한다. 우리 지 역에서도 슬로우푸드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슬로우푸드 에서는 음식을 먹는 소비자도 생산자라고 한다. 서로를 살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명 상을 한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중학교 친구들 이 식당에 밥 먹으러 왔을 때 친구들에게 많이 이야기한다. 너 희 부모님들 중에 농사지으시는 분들 많지 않니. 그러니 절대 밥 남기지 말거라. 남긴 사람 밥 안준다고.
앞으로의 꿈은?
첫 째로 풀 요리를 가르쳐주기도 하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 두 번째로는 ‘떼라마드레”를 열고 싶다. 일종의 잔치인데, 1년에 한번 농사 다 짓고 나서 해도 좋고, 한 달에 한 번도 좋고, 맨날 해도 된다. 날은 정하기 나름이다. 그날에 각자 요리를 해오는 것이다. 하나 씩 만들어 와서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고, 공연도 보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다. 슬로우푸드 협회에서 한번 씩 모 여 하는 것도 *’떼레마드레’다. 홍동에서도 하고 싶은데 여건이 힘들어 못했다. 더운 여름에 힘드니까 한번 추수하고 한 번, 다 같이 모여 수다 떨고 춤추고 놀면 어떨까. 꼭 하고 싶다.
세 번째로는 집짓기다. 집터가 넓은데, 지역에서 일하는 후 은 앞으로 일하고 싶은 젊은 사람들을 위한 거주지를 만들어주고 싶다. 잠도 자고 밥도 해 먹으며 터를 잡고 살 수 있는 곳. 요즘에 집에 가면 이런 집을 검색해보고 있다. 여러 방식으로 생각 해보고 있다. 하지만 땅이 있더라도 역시 집을 짓는 거라 돈이 드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다. 큰 돈 안들이고 할 방법은 없을지.
청년을 위한 집! 젊은이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뭔가?
동네에 보면 젊은 처녀, 총각들이 많다. 농촌이 뭐가 좋다고 적은 월급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내가 젊었을 때 그런 생각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돈 버는 게 전부가 아닌데 말이다. 젊은 친 구들이 농사짓는다고, 마을에 산다고 내려와 있는 게 예쁘다. 그런 친구들이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집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어, 주거를 생각하게 됐다. 친구들이 떠나지 않고 잘 정착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같이 늙고 같이 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
요새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슬로우푸드를 말하면서 내 삶은 슬로우푸드가 아니다. 음식 장사가 정말 힘 들다. 쉬면서 충전하면서 하고 싶은데 가게를 운영한다는 게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게 고민이다. 내가 먼저 건강해야 하지 않나. 또 아프면 새로운 생각도 어렵다.
마지막 질문, 만약 10억 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싶나?
집짓기. 집 둘레 있는 땅 전부 사서 자네 같은 젊은 친구들 나눠주고 싶다. 집 걱정 없게! 요리하는 연화 씨가 아닌 인간 김연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연화 씨는 요리 없이 논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요리에 대한 진실한 열정이 느껴졌다. 인터뷰 후, 그녀의 요리가 더 맛 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자연요리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녀의 소원들이, 특히 마지막 답변이 꼭 이루어 지길 빈다.
*떼라마드레 Terra Madre
1989년 파리에서 설립된 국제민간기구 슬로푸드의 여러 활동중, 대안적인 먹거리를 찾는 네트워킹 활동을 일컫는 말.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국제슬 로푸드한국협회(슬로푸드 코리아)가 창립되었다.
인터뷰·정리_이동호
GMO 특집
21세기 바벨탑, GMO
전국에서 반 GMO 행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에서도 홍성씨앗도서관 등 16개 단체가 모여 ‘GMO 없는 홍성을 위한 시민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의 강의와 홍성 소재 도서관, 생협 매장에서 도서전을 열었습니다. 8월부터는 지역신문에 연속기고와 8월 말 영화상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 특집기사를 통해 GMO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나누며, 연속기획을 열어갈 계획입니다.
21세기 바벨탑, GMO
성경 속 바벨탑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신이 되고자 탑을 쌓았던 인간의 오만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GMO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도 의 물리학자 반다나 시바는 유전자 조작식품GMO에 대해 이렇 게 말했다. “박테리아 유전자들 씨앗에 넣어놓고 생명체를 만 든 것’이라고 부를 수 없다. 그것은 생명체를 ‘오염시킨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유전자 조작식품은 소리 소문 없이, 꼭 필요한 안전 실험을 거치지 않은 채, 적절한 표시도 없이, 슈퍼마켓과 식탁으로 흘러들었다. 한국인은 매일 평균 밥 한 공기 분량 의 GMO를 먹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유전자 조작식품은 소 비자에게 어떠한 이득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더 먹음직스럽지도 않고 맛이 더 좋은 것도 아니며, 가격이 더 저렴하지도 않다. 영 양이 더 풍부한 것도 아니다. 이 식품을 인류가 태초부터 먹어 왔던 자연식품과 구분하기 위해 사람들은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라는 이름을 붙였다.
GMO를 먹기 시작한 지 20년
안전한 식품이 있는데도 유전자조작식품을 먹는 위험을 감수해 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GMO를 먹기 시작 한 시점은 1996년으로 추정된다. 해외 생명공학농업이라는 몇몇 기업들의 예측할 수도 없고 위험하기까지 한 과학을 현실에 적용했다. 우리는 이 식품을 매일같이 먹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먹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GMO 수입 1,2위를 다투는 이유는 간단하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로서는 농산물을 수입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입하는 대상국이 GMO를 만드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업이나 정부에 거리를 두고 있는 독립적인 과학자들 이행 한, GMO 안전성을 따지는 실험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내 용은 막대한 선전 광고나 소송의 위협 때문에 묻히고 있다. 결 정적으로 유전자 조작식품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표시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는 일반 시민이 겉으로는 알 수 없게 감춰 져 있다. 소비자 자신이 먹고 있는 식품이 GMO로 만든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GMO를 표시하는 것이다. 한국도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GMO로 만든 대부분의 식품에 이 표시가 없다. 면제 조항 때문이다. 현재 국내 에서 식용 GMO의 대부분은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된다. 이들 가공식품에 외래 유전자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 시가 면제된다. 콩기름과 감미료가 그 대상이다. 원료 함량 5순 위내에 GMO가 포함되지 않으면 역시 표시가 면제된다. 그래서 빵, 과자, 음료수 등 전분 함유 식품, 그리고 두유, 이유식, 소시지 등 콩 단백질 함유 식품에 GMO 원료가 사용됐더라도 표시 되지 않을 수 있다.
새롭게 발표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 실험 결과를 접하다 보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구의 전체 생태계 와 유전자 조직이 연관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실험에서 실험용 쥐가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 은 처음으로 실시된 객관적인 테스트의 결과가 그다지 희망적이 지 않다는 것이다. 그 후로도 과학자들은 거의 매주 경고의 내 용을 담은 글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년 또는 몇 십 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나게 될, 진행이 매우 더딘 증상들 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GMO 영향의 장기 누적 효과를 따져보기 위해선한세, 즉 30년 이상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 한 문제점들이 인간이 감수할 만한 위험이라고 판단한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유전자 재조합, 불확실한 생명 실험
GMO가 갖고 있는 특징 하나는, 자연 상태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방법으로 유전자가 섞인 상태라는 점이다. 농작물을 자연적으로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을 ‘육종’이라고 한 다. 방울토마토, 슈퍼옥수수, 씨 없는 수박, 통일벼등이 이에 속한다.
GMO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작물을 개량한다는 측면에서 GMO 또한 전통적인 육종기술의 일부라고 말한다. 그러나 같은 종이 나 아주 가까운 종만을 대상으로 한 육종과는 달리 GMO는 자 연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다른 식물이나 동 물에서 추출한 유전자가 이종간에 섞인다.
문제는 오랜 시간을 거쳐 안정화 된 유전자가 아니기 때문 에 이 유전자가 다른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어렵 다는 점이다. 유전자가 인체나 생태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대단히 복잡하며 여전히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강조해서 말하지만, 유전자 조작의 결과는 전적으로 불확실하다. 이 새로운 기술이 위험한 이유는 그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다는 점이다. 유전자재조합의 결과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심지어 다른 생명체에 섞여 들어가지 않을지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GMO를 개발하는 다국적 농업자본은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얻는 반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태적 · 건강상의 위험은 고스란히 사회 전체, 지구 전체가 부담 할 것이라는 점이다.
먹거리 사슬을 독점한 다국적 농업자본
GMO가 갖고 있는 두 번째 특징은 이 식품이 누군가의 독점적 인 소유물이라는 것이다. 쌀 한 포대나 감자 한 자루가 그렇다 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물의 변종같은 종류의 생물 가운데 변이가 생겨서 성질과 형태가 달라진 종류 전체가 한 기업의 상품이라는 뜻이다. 어떤 경우에는 종 전체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다. 우리는 먹지 않고 살 수 없다. 그러한 식품의 어느 종을 기업이 차지한다고 상상해보자. 독점이라는 용어에 새로운 권력이 더해질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심각성을 비교적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인도 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은 GMO 문제에서 생명특허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제기하고 있다. GMO 경작지가 넓어질수록 다국적 농업 자본의 먹거리 사슬 독점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그 속에서 농민들은 경제적 종속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생명을 ‘오염시키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괜찮은 지, 오염된 생물을 먹는 것이 과연 안전하지만 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유전자조작 종자를 개발하는 이들은 누구인지, GMO가 식품 공급과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는 말이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수입 GMO 작물들. 토마토, 콩,옥수수, 면화.
글_이동호
지역통신
‘경마도박장’ 유치 반대 운동 확산
화상경마장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성군 서부면 일대 화상경마장 유치에 대한 동의서를 발급하면서 공식적인 추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내 14개 단체들은 ‘홍성군 경마도 박장 반대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기자회견 서명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성군 뿐만 아니라 충남시민단체와 연대해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10일에는 전국적으로 화상경마장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 함께 모여 반대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마도박장’이 우리 지역이 들어서 지 않도록 홍성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요즘 전국의 우레탄 트랙 운동장이 문제입니다. 납 등 중금속 이 우레탄 운동장의 60% 이상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홍성에도 7개 학교가 속해 있습니다. 납은 장기간 노출되면 뇌손상은 물론 뼈 속에 침투되어 관절질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우레탄논란…”아이들에게 흙 운동장을”
요즘 전국의 우레탄 트랙 운동장이 문제입니다. 납 등 중금속 이 우레탄 운동장의 60% 이상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홍성에도 7개 학교가 속해 있습니다. 납은 장기간 노출되면 뇌손상은 물론 뼈 속에 침투되어 관절 질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우레탄을 철거한 후 다시 우레탄을 깔겠다는 학교 가 91% 충남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친환경 우레탄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친환경 우레탄의 ‘친환경’이란 재료 가 친환경이라는 뜻이 아니라, 재활용 하는 산업체에 붙여주는 딱지 이름일 뿐입니다. 모든 우레탄은 석유를 원료로 하며, 해로운 것들을 내뿜습니다. 새로 깔면 오늘 내 아이에게 해를 적 게 끼칠지 몰라도 나중의 아이들에게 점점 더 많이 해를 끼칠 수 도 있습니다.
KS 인증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제품은 잘 관리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럽은 50종 이상을 유해한 화학제품으로 관리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가 우레탄 운동장에 검사항목으로 정한 것은 4종에 불과합니다. 유럽 아이들은 유 해물질 50종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데 우리는 4종뿐인 것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쓰레기를 만 들지 않는 흙 운동장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대안입니다.
올 어바웃 환경교육 @ 홍성
오는 18일(목)~20일(토)까지 2016 환경교육한마당이 홍성에 서 열립니다. 환경해설가대회, 환경교육 취업박람회, 환경교구재 박람회, 학교환경교육마당, 학술대회 등 환경교육의 모든 것이 모이고 나누어지는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이 참여 해 지역의 역사문화와 어우러지는 자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 제로 디자인되었고, 2016 홍성환경교육선언’이 발표됩니다. 8월 19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지역체험마당이 열립니다. 홍동지역의 단체들은 ‘공동체자립마을’ 부스에 초대되었고 그 외 지역의 단체나 모임들은 단체활동 홍보, 먹거리부스, 벼룩시장, 아트마켓 등으로 전통 시장에서 판을 벌입니다. 행사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회용품도 사용하지 않고 전기자동차 도 운행합니다. 적정기술자들이 말끔하게 수리한 폐자전거로 행 사장을 이동하고 얼뚝생태건축협동조합에서 만든 생태화장실도 만나보세요.
‘청년, 지역에서 어떻게 먹고 살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1일 홍 동면 마을활력소에서 청년정책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날 포럼에 는 홍성 지역을 비롯해 천안, 아산, 공주, 청양, 서천 등 도내 각 지역의 청년 3명이 참석해 도시와 농촌 그룹을 나눠 토론하며 서로 다른 생각과 고민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이 행사는 충남도 사회적경제 청년활동가 모임인 ‘3GO’가 주최했습니다. 3GO팀 은 청년들의 일자리 먹GO, 주거 자GO, 문화생활 즐기GO 등을 주제로 홍성, 천안, 공주에서 포럼을 이어갑니다.
소소통신
예이&따와 한번 ‘더’ 결혼했어요!
지난 2월 문당리에서 결혼한 이예이 씨와 따와 씨가 한 번 더 결혼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따와씨의 고향인 몽골에서 몽골 식 혼례를 치루었다고 하네요. 부부의 앞날에 축 복을 빕니다.
행복나누기, 함께 할 일꾼 구해요
근무시간 및 급여
09:00~21:00,200만원 혹은
09:00~18:00,150만원
복리후생 4대보험+퇴직금
휴무_매주 일요일
근무내용_주방보조 + 설거지
가수 이내 홍동 방문요? 마실통신으로 보내주세요~
‘단골 손님’ 가수 이내 씨가 대전 공 연을 마치고 지난 8월 초, 홍동을 방문했습니다. 친구 박소혜 씨가 살고 있는 마을활력소 옆 <귀농인의 집> 에서 2박3일 간 머물며 마을활력소 친구들과 점심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방문 중에는 노래를 불러주는 대신 여러 사람들의 타로점을 봐주고 홀연히 떠났다는 후문입니다. 이내의 다음 방문도 왠지 기대가 되네요.
신나영의 신나는 귀국을 환영합니다~
주목받는 농사꾼인 신나영 씨가 호주 멜버른 인근의 유기 채소농장에서 6개 월여간의 속성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리 없이 강한 그녀의 앞길에 많은 응원을 보냅니다.
푸른꿈 • 산마을 고등학생들의 마을 방문
여름방학을 맞아 타 지역 학생들의 우리 지역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푸른꿈 고등학교 학생 2명이 꿈뜰. 환경운동연합 등의 지역단체에서 활동하며 마을 생활을 했습니다. 산 마을고등학교농사동아리 10여 명도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풀무 전공부 협업농장에서 함께 일하고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숫자통신
홍성군 인구 98,113명
※전월 대비 426명 증가
홍동면 인구 3,502명
단체통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 환경연합 총회 기념으로 발간되는 문집 ‘예산/홍성의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2호 원고 모집합니다. 지구를 살리는 생태적인 생활방식, 우리 지역 환경문제 제보, 나만의 에코스타일, 우리 동네 녹색직업 등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나와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이 야기 나눠주세요.
얼뚝생태건축협동조합
한 달 활동 내역 12일 한울마을 김희정님의 홍성클라이밍센터 홍북면 동진아파트 맞은편의 내부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8일~18일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입구에 있는 건물의 1층 동문회관을 수리했습니다. 16, 18일 화신리 마을게시판과 우체통을 제작했고, 20-22일 금평리 김애마을 김영석조 합원의 구들을 수리했습니다. 27일 하늘공동체 현판을 완성했습니다. 작은산 조합원의 자원봉사로 하늘공동체 함영준 원장 식구들과 함께 5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2시간씩 현판을 새겼습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1주년 음악회 2016년 8월 27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이 개원한지 1년이 됩니다. 1주년 기념행사인 작은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월 26일 금 오후 7시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연령 제한 이 없는 인기 절정의 고품격 음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불안하지 않고 아이 키우기 | 여농센터와 함께하는 ‘스스로 돌보는 건강 교실’ 6회차 주제는 ‘불안하지 않고 아이 키우기/우리 아이 예방접종 어떻게 할까?’입니다. 8월 24일(수) 오후 8시 여농센터에서 열립니다. 지금 아이가 없어도… 미리 공부하셔도 좋습니다!
홍동면주민자치위원회
월례모임 | 지난 7월 19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기획운영, 문화복지, 환경홍보 등 각 분과 별 모임을 갖고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봤습니다. 7월 말에는 각 분과가 따로 모여 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분과 사업을 정했습니다. 이렇게 정한 분과사업은 ‘동네자치컨설팅 마중물사업의 하나로 채택해 실제로 현장 에서 적용할 예정입니다.
옥천 견학 | 8월 8일에는 주민자치의 좋은 선례를 찾아서 충북 옥천군 안남면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견학에서는 안남면의 지역발전협의회가 어 떻게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지역문제를 풀어왔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듣는 한편, 주민사업으로써 순환버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경제협동체 도토리회
■ 올해 하반기에 도토리회가 준비하는 4차례의 연속 강연은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곧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읽고 싶었던 ‘돈’ 관련 책이 있다면 책 제목과 함께 도토리에 연락주세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훗날 마을은행 과 도토리회 문고가 동시에 자리한 ‘공간’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강원도에서 추진했던 지역화폐사업이 결국은 도 단위에서 유통되는 상품권 30억 200억을 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 니다. 지역화폐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아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도입을 계획할 때 어떤 문제점 이 따를지 알 수 있었던 좋은 실패사례인 것 같습니다.
▶현재 도토리회 협동기금총액은 163,868,627원, 120,560,000원이 대출 중입니다._대출건수 15건. 현재 도토리회의 회원은 총 74명입니다.
풀무전공부
전공부 식구 변동 1일 년 중에 가장 더운 시기가 왔습니다. 전공 부는 7월을 맞아 식구 변동이 많이 생겼는데요. 우선 7월 20일 중간 물떼기 논의 수확을 쉽게 하기위한 등의 이유로 물을 빼서 논을 말리는 것를 하고 논에서 지내던 오리 친구들이 축사로 올라왔습니다. 논에서는 오리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니 살이 안 쪘다고 축사에서 살을 찌워 나중에 한꺼번에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유기 농사를 하는 전 공부에선 매년 오리를 잡는 날은 중요한 날입니다. 아무래도 전 교생이 다 같이 피바다를 만드는 일이다 보니 이에 대해 근심이 큰 학생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식구는 돼지입니다!
재미있는 일은 거의 매년 전공부 주변 사거리에 새끼 돼지가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항상 주인을 알 수가 없어서 데려다 키웠다가 축제 때 잡아먹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그런 일이 없어서 소도 없는 지금은 딱히 축사 당번이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무더운 날 콩밭매기 도중 생협 앞 사거리에서 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새끼 돼지를 기대하고 달려 나간 전공부 학생들은 한 번들이 반하면 뼈가 부러질 것 같은 중 돼지를 발견하게 되죠. 문선생님의 활약으로 붙잡힌 돼지는 지금은 오리들과 사이좋게 한 축사를 쓰며 오리 밥을 뺏어 먹으며 여름을 나고 있죠. 이름은 음… 학생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요.
실습소동 | 7월 실습에도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종일 흐리던 날 전공부는 그 날 저녁에 비 소식이 있어 급하게 들깨 옮겨심기(들깨는 한번 옮겨 심어줘야 결실을 맺습니다)를 했습니다. 보통 7월은 일이 많아 일과가 저녁 8시 반에 끝나는 것이 허다한데요. 늦는다 는 연락을 받은 식당 당번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 결국 애가 식당 당번들이 일을 도우러 나가봤는데요. 그 때가 약 8시 전 심어야 하는 밭 하나가 남았을 때였습니다. 밭에 도착하니 해는 거의 다 져가고 일을 시작했을 때는 달 도 없어서 문 선생님이 피운 모닥불과 휴대폰 빛에 의지해서 한밤중에 들깨를 심었습니다. 학생들도 나중에는 거의 들깨를 꽂아 넣듯이 싫더라고요. 그 날의 들깨 실습은 결국 9시에 마쳤습니다. 전공부 역사상 가장 늦게 끝난 실습이라고 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지만 그 때문에 굉장히 슬픈 일도 일어났습니다. 닭 동아리에서 닭을 방목하고 실습을 나갔는데 너무 오랫동안 풀어두는 바람에 고양이들의 습격을 받아 닭들이 절반으로 줄어 들은 겁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닭들이 품는 알에서 병아리들이 나오고 있으니 새로운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두 번째 전공부 포럼 | 지난 7월 21일 밝맑도서관에서 풀무학교 전공부 15주년포럼 두 번째 시간 ‘전공부와 마을’이 열렸습니다. 전공 부 이영남 선생님의 사회로 구자인 이재혁·이동근 씨가 토론자로 참여하였습니다.
마을활력소
괴산 견학 | 운월리 송마을에서 ‘색깔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충북
괴산푸른내문화센터 견학에 마을활력소와 여농센터 식구들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을활력소도 나름의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활력나무 | 활력소 연간활동표활력나무가 생겼습니다. 사진을 참조하세요 올해 초 1,2차 활력소 워크샵의 결과물을 함께 정리해 본 개념지도인데요. 활력 증대의 환경을 위하여 유리 위 에 직접 칠판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정성스러운 분필 글씨를 썼답니다. 활력소에 오시거든 한번 읽어 봐주세요
여름휴가 중 활력소 식구들은 7-8월중 돌아가면서 여름휴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 충전된 싱그러운 모습으로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