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돋보기
마을회관 영화상영, 시작합니다!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찾아가는 마을영화관’이 10월 29일 (월 ) 오후 3시 신기리 반교마을에서 첫 번째로 열렸습니다. 이날 반교마을회관에서 상영된 영화는 <국제시장>로, 한국전쟁 이후 격변의 시기를 살아온 덕수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마침 이날 반교마을은 올해로 4회째 마을 잔치를 여는 날이라 ‘반가운 교류 장터 및 장수 잔치’ 행사로 마을 수호신 장승제와 이더러 샘 용왕제, 윷놀이 등을 가진 뒤, 영화상영회로 마무리되었답니다.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은 11월과 12월에 걸쳐 미리 신청을 받은 홍동면 20개 마을의 마을회관에서 열립니다. 상영예정 영화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영화 들 가운데 ▲맨발의 청춘 ▲미워도 다시 한번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워낭소리 ▲장수상회 ▲7번방의 선물 등이 선정됐습 •니다. 마을별 상영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으니, 미리 마을 이장님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마실통신> 정영은
미리 보는 홍동거리축제
11월 3일(토) 10시부터 홍동면 애향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홍동 거리 축제.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지역 주민들과 학교, 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이번 거리 축제의 ‘볼 거리 즐길 거리 먹을 거리’를 미리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흥 넘치는 홍동 주민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공연이 종일 이어집니다. 갓골 어린이집 네살 아이들 율동부터 동네 어르신의 악기 연주까지, 마을 사람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각양각색의 흥겨운 무대들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해주시는 맛난 점심식사 외에도 여러 단체들이 준비한 부침개와 뜨끈한 어묵, 구수한 우리밀빵과 향긋한 꽃차 등등 먹거리들이 풍성 하다고 합니다.
무대 양옆으로 설치하는 천막에는 마을의 여러 기관/단체/모임에서 올한해 활동 한 내용을 전시하며 알리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사군자 그림과 도자기 공예 뿐 아니라 재활용 가방 만들기 등등 마을 재주꾼들의 솜씨들을 한 자리에서 둘러보실 수 있겠지요. ㅋㅋ만화방을 운영중인 햇살배움터 마을교육연구소는 이날 생태놀이공 간’ 놀이터’를 설치/운영한다고 합니다. 놀이터에서 전래놀이 모임과 함께 놀이 시간도 마련했답니다. 또 물물교환과 아나바나 장터도 열립니다.
천막 참여 단체는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마을활력소 △홍성여성농업인센터 △홍동중학교 스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풀무신협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스 홍동적십자봉사회 △풀무학교생협 △할머니장터조합 △햇살배움터 마을교육연 구소 △홍동셰어하우스 △백동마을 도자기공예 △문당마을 쌀과자 △사군자 모 임 △민택기사진관 △생각실천창작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등입니다.
홍동거리축제는 주민 스스로 즐기고 만드는 자치와 자급의 지역축제로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축제 예산 또한 지역 주민들과 지역 기관/단체 에서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무료 점심 식사도 제공하고 진행 경비로 사용한답니다. 홍동거리축제에 지역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글: <마실통신> 정영은
우리마을 사람들
구정리 동막마을, 명건홍 이장님 만나다
이번 호에는 구정리 동남쪽에 있는 동막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동막마을은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산이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동쪽이 막혀 있어서 동막 마을이라고도 하고 군사들이 장막을 친다는 유래도 있다는데요. 쨍쨍한 가을볕 아래서 땀흘리며 일하시다 맞아주신 명건홍 이장님, 바쁜 계절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Q. 이장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구정리 동막마을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고, 논이랑 밭이랑 친환경으로 농사 짓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이장 일 하고 있어요. 이장 일은 뭐, 동네에서 하라고 해서 하게 됐습니다.(웃음)”
Q. 동막 마을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산에 싸여있고 마을이 일자형이에요. 마을에서 농사짓는 것도 복합적이에요. 잎담배도 하시고 친환경 논농사도 하고 밭도 갖가지로, 하고 싶은대로 농사 지어요.(웃음) 가구 수는 50가구 정도이고 대부분 어르신들이 에요. 최근에 젊은 분들이 집 지어서 이사오기도 했고, 우리 마을은 마을 논을 친환경으로 짓고 있어요. 그걸로 마을 자금으로 쓰고 하지요.”
Q. 이장 하면서 힘드시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힘든 게 뭐 있겠어요. 힘들어도 힘들다고 얘기하긴 그렇고.(웃음) 그냥 뭐, 마을 일 누구나 다 하는 거니까 저도 남들 하는 만큼 하는 거죠. 배수로 정비 같은 마을 주민들 불편 사항들도 그동안 차근차근 해와서 대략 다 되어가고 있어요.”
Q.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대형으로 태양광 시설은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마을 사람들이 별일 없이 편안하게 농사짓고 건강하게 지내는 게 바람이죠.”
Q. 혹시 마실통신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세요?
“그렇잖아도 엊그제, 우리 마을에도 <마실통신>에 뭐 넣을 소식이 있을까? 생각했었어요. 홍동면에 여러 소식들 잘 실어주시고, 좋은 점들도 골고루 알리면 서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정리: <마실통신> 정영은/ 사진: <Studio-H> 혜정
“고향에서 일하다니, 영광입니다!”
지난 7월 홍동면에 면장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발령 후에 6주간 사무관 교육을 받고 9월 중순에 복귀하여, 인사를 이제야 전하게 되었답니다. 홍동면 수란리 수란 마을에서 나고 자라셨다는 조성을 면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 면장님 안녕하세요. 고향에서 일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수란리에서 구멍가게 하셨고 아버지는 농사지으셨어요. 저도 거기서 태어나서 금당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를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마다 수 란리 어머니 댁 가서 텃밭 일구고 있어요. 처가도 홍동면 화신리에요. 홍동면장으로 오게 됐다니까 양가 어르신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
2007년에 홍동면 산업계장으로 근무했었는데, 당시 홍동면 이장님들이 지금도 반 이상 그대로 계시더라구요. 최근 홍성군청 경제과에 있다가 7월 5일자로 홍동면장 발령받았습니다. 고향에서 일하게 되니까 더 애착심이 가고 영광입니다. 출향민들도 많이 축하해주셨고요,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다녔는데 많이 반겨주셨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Q. 지난 몇 개월간 홍동면에서 일해보시니 어떠신지요?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 는 활동이 있으셨다면?
“7월에 발령받고 바로 <2018 홍동주민 원탁회의>를 주관했는데, 주민분들이 홍동중 체육관을 꽉 채우셨어요. 그날 ‘홍동면민들 생각이 참 앞서가는구나’ 느꼈습니다. 원탁회의 결과 가지고 내년주민참여예산을 주민자치위원회와 논의하여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에 의한 예산을 반영시킨 일에 제가 동참했다는 게 보람이 큽니다. 내년에도 원탁회의에서 건의된 내용들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홍동면은 특히 주민자치사업이 활발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홍동면 행정복지 센터는 주민자치 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요?
“현재 운영중인 예체능 프로그램 등 여러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선호도를 파악하려 합니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에 여성 참여율도 높이고 다양한 연령대 다방면의 주민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끔 지 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홍동주민 원탁회의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면에서 뒷받침을 잘 하겠습니다.”
Q. 우리 지역에는 새로 이사 온 귀농귀촌 인구도 상당한데요. 주민들끼리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요?
“농촌과 도시는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생각 의 차이를 줄이고 같이 어울려 지내려면, 일단 자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 귀농귀촌한 분들이 정착하면서 필요한 것들도 있겠지요. 내년에는 홍동으로 귀농귀촌한 분들의 지역내 정착을 돕기 위한 것과 주민들간 상생을 위한 사업, 두 가지를 계획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귀농귀촌한 분들이 필요한 지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홍성군 의원들과 만나는 행사를 준비했고, 하반기에 는 기존 주민 분들과 새로 이사오신 분들끼리 만남의 날을 가지려고 합니다.”
Q. 면장직에 있으면서 주력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내년에는 야간에 면내 위험지역을 해소시키고자 마을별로 LED가로등과 블 랙박스가 결합되어 있는 ‘스마트안심보안등 설치 사업을 군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하던 생각인데 ‘홍동천 정화 사업’을 꼭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원탁회의에서도 주민분들 요청이 많으셨어요. 홍동천변에서 도보 운동도 할 수 있고 주말에 산책도 할 수 있는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유기농업단지인 홍동 지역 특성에 맞게 생태적인 공간으로 시설 개발 하면서 수질 개선하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서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홍동면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일단 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 해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발령받자마자 마을마다 돌아다니면서 주민숙원사업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당 장 해결하려고 애쓰는데, 하나씩 해결하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면장실에 찾아오셔도 좋고요, 저를 만날 때 마을에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얘기 좀 해주십시 오. 저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바람이 있다면 주민들끼리 화합이 잘 되는 면이 되기 위해서 조금씩 서로 이해하면 좋겠구요. 저희도 전직원이 합심해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홍동거리축제에서 뵙겠습니다.”
정리: <마실통신> 정영은, 사진: <Studio-H> 혜정